26일 오후 6시 15분께 저물어가는 석양이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하고 있다.
26일 오후 6시 15분께 저물어가는 석양이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하고 있다.

[권병창 기자] 완연한 봄기운이 감도는 2월의 마지막 휴일, 지친 여독을 풀어주듯 원거리 비행을 끝마친 항공기와 검붉은 요철(?) 태양이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26일 오후 6시 15분께 1,000만 서울시민의 허파, 남산자락 후암동의 한 루프탑에서 바라본 서편 하늘의 일몰과 석양은 또하나의 장관을 선보인다.

때마침 어느 국가의 국제공항을 이륙해 본향으로 되돌아오는 연어처럼, 국적 미명의 항공기는 인천국제공항을 향해 미끌어지듯 저공비행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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