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연인 등이 연단에 올라 각종 기와 예를 선보이고 있다.
가족과 연인 등이 연단에 올라 각종 기와 예를 선보이고 있다.

[고성=김상기 편집위원] 최전방 육군 제102 기갑여단 풍호대대(부대장 김성현)와 전투근무지원대대, 기갑수색 중대 가족을 위한 위문공연이 진중의 화제다.

3일 오후 한국늘사랑회는 3개월 전 전장병들에게 기모 티셔츠와 핸드 크림, 초코렛을 전달한데이어 부대를 다시 찾은 것이다.                                                         

영내 버스킹은 14개팀이 출연한 노래자랑 경연대회, '부대장을 이겨라' 가위 바위 보게임 전장병을 위한 행운권 추첨, 콜라 빨리마시기, 넌센스 문제, MRI, MRA 촬영권 2매를 마련, 열광의 도가니를 연출했다.

뿐만아니라, 썬라이즈호텔 숙박권 10장, 천일안경원 고굴썬글래스 3장, 교양서적 6권, 한과 6박스, 행운의 2달러 등 400여 만원의 상품을 준비, 훈훈한 미담이 됐다.

부대원들이 팀별로 평소 갈고 닦은 장기자랑을 뽐내고 있다.
부대원들이 팀별로 평소 갈고 닦은 장기자랑을 뽐내고 있다.

앞서 지난 28일은 부대 '무사고 100일'이 되는 날로 한마당 축제 무드를 연출했다.

분주한 가운데 부대를 방문한 하늘땅감리교회의 전일영목사와 교우들, 우리평화교회 이약로목사, 후원회원 김영수대표와 장창근독지가, 썬라이즈호텔 이천진 대표 내외, 친구 배성운씨와 한국늘사랑 봉사자들이 참여, 자리를 빛냈다.

이들은 모두 전장병들이 군 복무기간 아무런 사고없이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되돌아 가도록 546일의 군생활을 무난히 마치길 희망하는 바람을 안고 병영을 찾아갔다.

방문단은 웃고 기뻐하고 좋아하는 전부대 장병들과 간부들을 만나보면서 너무나 기분좋은 최고의 '33-Day' 날을 맞이 했다.

'33-데이'를 맞아 맛있는 먹거리를 배식받아 즐거움을 나누고 있다.
'33-데이'를 맞아 맛있는 먹거리를 배식받아 즐거움을 나누고 있다.

다음은 동행한 위문단이 함께 나눈 덕담이자 아름다운 소망의 비원이다.

어울리며 살아요.
인연이란 이런거래요.    

씨앗은 흙을 만나야 싹이트고,
고기는 물을 만나야 숨을 쉬고,    

사람은 사람다운
사람을 만나야 행복하고,    

맹수들은 산이 깊어야 하고, 
지렁이는 흙이 있어야 살고,   

또한 나무는 썩은 흙이 있어야
뿌리를 깊이 내릴 수 있고,   

이렇듯 만남이 인연의 끈이 됩니다.    

우리 서로 서로 기대어 
도움주며 살아요.   

니것 내것 따지지 말고 
받는 즐거움은 주는 이가
있어야 하니 먼저 줘 보래요.    

받을 사람은 받고,
주는 사람은 주는 것이 인생이지요.    

주고 받을 이가
옆에 있음이 행복이고요.    

나이가 들어감에 
사람이 더 그리워지고

사람이 최고 재산인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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