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간세이대학 캠퍼스 이어 필리핀 세부에 추가지사 창립

희망브리지와 필리핀 세부한인회는 지난 29일 재난재해 예방 및 구호모금 업무협약(MOU)과 물품전달식을 뒤로 하트 문양을 그리며 포즈를 취했다. 사진 왼쪽부터 조봉환세부한인회장ㆍ코르도바전시장ㆍ김용선부지사장ㆍ김상현지사장ㆍ송필호회장ㆍ김정희사무총장/사진=희망브리지 제공
희망브리지와 필리핀 세부한인회는 지난 29일 재난재해 예방 및 구호모금 업무협약(MOU)과 물품전달식을 뒤로 하트 문양을 그리며 포즈를 취했다. 사진 왼쪽부터 조봉환세부한인회장ㆍ코르도바전시장ㆍ김용선부지사장ㆍ김상현지사장ㆍ송필호회장ㆍ김정희사무총장/사진=희망브리지 제공
사진설명 왼쪽부터 김상현 필리핀지사장ㆍ세부시관광국부국장ㆍ비사야세부관광청장ㆍ송필호희회장 ㆍ김정희총장
사진설명 왼쪽부터 김상현 필리핀지사장ㆍ세부시관광국부국장ㆍ비사야세부관광청장ㆍ송필호희회장 ㆍ김정희총장

29일 세부시티서 현판식…지사장은 세부한인회 김상현이사장 위촉
필리핀 세부한인회와 MOU 체결 및 아동보호시설에 구호물품 전달

[권병창 기자/세부(필리핀)=희망브리지 제공]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1950년 6.25 전쟁 당시 '평화의 사도'로 참전한 필리핀에 보은(報恩)의 첫 구호기관을 구축했다.

희망브리지는 지난달 29일, 필리핀 세부시 바랑가이 바닐라드(Barangay Banilad, Cebu) 소재 조선갈비에서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식에 이어 자축연을 가졌다.

세부 시티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현지 측은 주세부 대한민국 분관의 도영진 부영사, 세부한인회 조봉환회장, 신벳 세부관광국장 등이 참석, 자리를 빛냈다.

초대 지사장은 세부한인회의 김상현 이사장으로 위촉됐다.

필리핀대한민국대사관 세부분관의 도영진부영사과 송필호 회장이 선물을 서로 교환하고 있다.
필리핀대한민국대사관 세부분관의 도영진부영사과 송필호 회장이 선물을 서로 교환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현판식, 희망브리지-필리핀세부 한인회 간 업무협약(MOU)식 이후 아동보호시설 구호물품의 전달식 순서로 진행됐다.

구호물품은 '희망T' 150매와 아동 문구 150세트로, 코피노사랑후원회를 비롯한 관내 아동보호시설 두 곳에 전달했다.

희망T 캠페인은 태풍과 같은 자연재난으로 피해를 입고 삶의 터전을 잃은 전 세계 기후난민 어린이들의 생명을 구호하기 위한 참여형 기부 캠페인이다.

희망T는 캠페인 참여자가 직접 메시지와 그림을 그려 이들에게 전달하는 티셔츠이다.

앞서 일본 간세이대학 내 지사 설립에 이은 두번째 해외지사 창립식은 송필호 회장의 인사에 이어 김정희사무총장 등 주요 내빈의 축사 순으로 이어졌다. 

희망브리지와 필리핀 한인회의 관계자들이 필리핀지사 개소식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희망브리지와 필리핀 한인회의 관계자들이 필리핀지사 개소식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사 개소식 퍼포먼스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선부지사장ㆍ김희년본부장ㆍ김상현지사장ㆍ송필호회장ㆍ조봉환한인회장ㆍ도영진부영사ㆍ김정희사무총장/사진=희망브리지 제공 
지사 개소식 퍼포먼스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선부지사장ㆍ김희년본부장ㆍ김상현지사장ㆍ송필호회장ㆍ조봉환한인회장ㆍ도영진부영사ㆍ김정희사무총장/사진=희망브리지 제공 

필리핀은 엘니뇨와 라니냐로 지구상의 기상이변이 속출하는 중심에 있는 만큼 예상치 못한 태풍 및 재난 등으로 피해를 입은 교민과 현지인들에게 구호 모금은 물론 신속한 초기대응을 제공키 위해 추진됐다.

특히, 지사 창립식에서 임원진은 송필호 회장과 김정희 사무총장을 비롯한 김희년구호모금본부장, 강현준정책관 등이 참석, 민간외교 차원의 돈독한 우의를 다졌다.

송필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필리핀은 지난 2013년 1만여 명 이상이 사망한 ‘하이엔’과 같은 태풍은 물론, 지진과 화산 폭발로 지속적인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지했다.

송 회장은 "비교적 최근이라고 할 수 있는 2021년에도, 태풍 ‘라이’로 수백여 명이 사망하는 등 기후재난 위협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그 대응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곳"이라고 말했다.

사진 왼쪽부터 조봉환세부한인회장ㆍ코르도바전시장ㆍ김용선부지사장ㆍ김상현지사장ㆍ김상현지사장ㆍ송필호회장ㆍ김정희사무총장이 성황리 창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희망브리지 제공
사진 왼쪽부터 조봉환세부한인회장ㆍ코르도바전시장ㆍ김용선부지사장ㆍ김상현지사장ㆍ김상현지사장ㆍ송필호회장ㆍ김정희사무총장이 성황리 창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희망브리지 제공

그는 "희망브리지 필리핀 세부지사가 기후재난에 대응하는 구호, 예방 활동을 통해 인류애라는 국경을 초월한 보편적 가치를 구현하고 우리 민족의 미풍양속 '환난상휼'의 미덕을 퍼트려 나갈 것"으로 소망했다.

장족의 발전을 거듭하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설립된 한국의 재난 구호모금 전문단체로 자리매김 했다.

그 당시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이자 한국의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설립이후 현재까지 16천억 원의 성금을 누적 지원했으며, 6천만 점 이상의 구호물품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총 5번의 대통령 표창을 서훈 받았다.

한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지난달 12일, 日간세이 가쿠인대학에서 재난 연구 및 재난대응 거점 역할을 수행할 일본지사를 개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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