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6일 운항 재개, 김포-제주 단일 노선 운항 44만 석 공급

제주국제공항에 계류중인 이스타항공기/사진=대한일보 DB
제주국제공항에 계류중인 이스타항공기/사진=대한일보 DB

8월 청주발 제주 노선 확대하고 9월 국제선 운항 등 노선 다변화 본격화

[대한일보=권병창 기자] 셧다운 3년 만에 운항을 재개한 이스타항공이 3일부로 운항 100일을 맞이 했다.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으로 2020년 3월 24일 운항이 전면 중단된 이후 지난 3월 26일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제주공항으로 가는 ZE205편을 시작으로 3년 만의 상업 비행을 재개했다.

이스타항공은 재운항 이후 지난 100일간 김포-제주 단일 노선을 운항하며 189석의 737-800기종 3대로 총 2,362편을 운항했다.

해당 기간 전체 김포-제주 노선 공급의 10~12% 수준이다.

이스타항공은 재운항 초기부터 승무원 브리핑 과정을 점검하는 안전관리자를 상시 배치해 운항 전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편도 총액 9,900원 초특가 운임 등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재운항 이후 100일간 총 446,418석의 공급석을 426,605명이 이용해 평균 탑승률 95.6%를 기록하며 순항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7월 1일 4호기(HL8541)를 영업에 투입했다.

기존 회생 기간 보유했던 3대의 항공기에 이어 추가로 도입한 첫 번째 항공기로 김포-제주 노선에 투입해 김포-제주 노선의 하루 공급석을 5,670석까지 확대했다.

4호기는 차세대 항공기인 737-8 기종으로 높은 연료 효율로 연료 절감을 도모하고 탄소 배출량도 적어 고효율 친환경 항공기로 평가받는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5, 6호기 영업 투입일을 확정해 8월 1일 청주-제주 노선과 9월 2일 첫 국제선인 김포-송산 노선의 운항을 앞두고 있다.

해당 노선의 스케줄을 확정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운임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재 도입과 노선 확장 등 사업 확장에 대비한 채용과 재고용 절차도 진행 중이다.

운항 재개와 함께 지난 3월 일반직을 대상으로 상반기 공개채용을 진행한데 이어 이달 9일까지 하반기 공개채용을 위해 서류 접수를 받고 있다.

또한 연내 기재 도입 계획에 따라 필수 승무원의 재고용 절차를 통해 순차적으로 재입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10년 이상의 기재와 노선 운영 경험을 토대로 기재 도입과 노선 확대 등 정상화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 내 10호기 도입과 국제선 확대를 통한 경영 정상화로 고객들의 항공편의에 기여할 수 있는 항공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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