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영산, 백두산 천지는 푸른 기운을 한껏 뿜어내며 한폭의 수채화를 빚어낸다./사진=오영세(공감신문) 기자
민족의 영산, 백두산 천지는 푸른 기운을 한껏 뿜어내며 한폭의 수채화를 빚어낸다./사진=오영세(공감신문) 기자

[권병창 기자/사진=오영세(공감신문) 기자] '민족의 영산(靈山)' 해발 2,744m 백두산 천지는 비취색 하늘과 어우러진 선경이 카메라 앵글에 포착됐다.

한 겨울 100~250cm에 이른 적설량을 보이는 백두산은 살을 에는 칼바람이 휘몰아치지만, 19일 오후 초하의 7월은 목가적인 풍경을 아낌없이 선사한다.

보기드문 쾌청한 날씨와 곱디 고운 흰구름으로 장식한 하늘아래 천지는 태초의 신비를 고스란히 간직한채 통일의 염원을 일깨우는 촉매제가 된다.

백두산 서파쪽으로 조성된 탐방로를 따라 관광객들이 오르내리고 있다./사진=오영세(공감신문) 기자
백두산 서파쪽으로 조성된 탐방로를 따라 관광객들이 오르내리고 있다./사진=오영세(공감신문) 기자

신령스런 장백산맥과 마천령 줄기를 가로지른 봉우리는 모두 16개에 이른다.
전체 호수 면적의 54.5%는 북한령인 반면 나머지 45.5%는 중국령으로 알려진다.

청정호수 천지의 수량은 무려 20억 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가장 추운 최한월인 1월의 평균 기온은 영하 25℃, 최난월인 7월의 평균 기온은 7.8℃로 기록된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기상이 급변하고 구름에다 안개로 가려져 백두산 전경을 온전하게 감상하기는 그리 쉽지 않다는 전언이다.

그래서 날씨 좋은 타이밍에 맞춰 백두산 천지의 모습을 보는 것은 1년 365일중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구전이다.

비록 이역만리 한반도의 최고봉으로 사실상 금단의 땅으로 회자되는 백두산의 속살을 만끽하며 오르내릴 그 날을 손꼽아 빌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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