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유치 다시 힘 내달라” 격려…소부장 유치엔 축하

“반도체‧소부장 특화단지 도전…숨은 노력·땀방울로 값진 성과”

[광주=이학곤 기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최근 반도체 특화단지와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발로 뛴 실무부서를 깜짝 방문해 격려했다.

강 시장은 이날 오후 AI반도체과와 미래차산업과를 예고 없이 잇따라 방문, 직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AI반도체과는 산업통상자원부 ‘반도체 특화단지’ 공모사업을, 미래차산업과는 ‘소부장 특화단지’ 공모사업을 담당했다.

강 시장은 먼저 AI반도체과를 찾아 “AI반도체과는 광주시의 얼굴이자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며 “오랫동안 준비해온 일이 잘 되지 않아 모두들 기운이 빠져있을 것 같아 힘을 불어넣어주고자 방문했다”고 밝혔다.

직원 한명 한명의 이름을 부르며 대화를 나눈 강 시장은 “이번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AI반도체과는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 개관, 인재양성 사다리 구축 등 해야할 일이 많다”며 “다시 한 번 힘을 내 뛰어달라”고 격려했다.

강 시장은 이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유치에 성공한 미래차산업과를 찾아 직원들에게 축하인사를 건넸다.

강 시장은 “소부장 특화단지는 공모 당시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신청 여부를 고민하다 고심 끝에 도전했다. 결과가 좋다보니 주변에서 신청 안 했으면 어쩔뻔 했냐고 되묻는다”며 웃었다.

강 시장은 특히 “소부장은 2019년 7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여파로 정부에서 경쟁력 구축 차원에서 키우고자 본격 출발했는데, 광주가 특화단지를 유치하게 돼 더욱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자동차산업이 지역 제조업의 43%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를 통해 지역 뿌리산업이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현장에서 뛰고 있는 직원들의 땀과 숨은 노력이 오늘의 결과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광주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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