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합동점검반, 22개 경기장 구조·소방·전기 등 집중점검

사진=전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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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이학곤 기자] 전라남도가 온 국민이 화합하는 스포츠 대축제인 제104회 전국체전·제43회 장애인체전을 안전사고 없는 안전체전으로 개최하기 위해 경기장 시설물에 대한 강도 높은 민관합동 안전점검에 나섰다.

오는 8월 31일까지 추진하는 이번 점검은 전문성 확보와 내실화를 위해 전남소방본부, 시군 소방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승강기안전공단,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건축 구조, 시공 및 토목 분야 민간 전문가가 대거 참여한다.

점검 대상은 개폐회식이 열리는 목포종합경기장을 비롯한 실내체육관 중 노후 정도 등을 고려해 표본 선정한 경기장과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목포반다비체육센터, 목포실내수영장 등 총 22곳이다.

민관합동 점검반은 △경기장 구조물 손상 여부 △소방설비 설치 및 작동상태 △누전차단기 정상작동·전선 노출 여부 △가스용기·배관 상태 및 가스 누출 여부 △승강기 운행 상태와 도어 안전장치 작동 여부 △공사 현장 안전관리 상태 등을 집중 점검한다.

전남도는 합동 안전점검 결과 즉시 조치가 가능한 사항은 현장에서 바로 시정 조치하고, 가벼운 결함이나 위험요인이 발견되면 해당 시군과 함께 신속하게 보수·보강 조치를 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앞서 6월까지 2달 동안 각 시군 경기장 시설물 자체 안전점검을 실시토록 조치했다.

강인중 전남도 전국체전기획단장은 “2008년 개최 이후 15년 만에 전남에서 전국체전이 다시 열리는 만큼 참가 선수단과 관람객이 안전한 경기장에서 충분한 기량을 펼치고 편안하게 관람하도록 한 치의 소홀함이 없이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제104회 전국체육대회는 오는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주 개최지인 목포시를 중심으로 전남 22개 시군 70개 경기장에서 49개 종목이 분산 개최된다.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11월 3일부터 8일까지 12개 시군 38개 경기장에서 31개 종목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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