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이 동트는 강원도 고성군 앞 동해바다의 일출전 원경
여명이 동트는 강원도 고성군 앞 동해바다의 일출전 원경

[고성=김상기 기자/사진=김원혁(금융계) 기자] 가을의 문턱, 입추(立秋가 8일 앞으로 성큼 다가온 7월의 마지막날, 여명이 동트는 동해안은 붉은 태양의 자태를 드러내지 않았다.

라니냐와 엘리뇨의 기상이변으로 한 여름 '극한호우'가 기승을 부린 가운데 완연한 초가을의 고성 앞 동해 바닷가는 벌써부터 서늘한 기운을 뿜어낸다.

이날 새벽 5시 24분께 먼발치 1만 8천 야드의 수평선 상공은 주홍물감을 흩뿌린듯 이내 수줍은양 미완의 일출경만 선보인다.

다소 아쉬움은 남았지만, 카메라 앵글에서 만날 수 없던 동해 일출은 하루 앞의 8월 첫날, 또다른 이방인에는 두눈시린 자연의 선물로 품에 안겨주길 소망해 본다.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