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업무 시스템 민간클라우드 환경 전환…전국 최초

[광주=이학곤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대민행정시스템 65개에 대한 클라우드 전환을 완료하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광주시는 3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행정안전부, 전남도, 시·군·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활용모델 시범사업 완료보고회’를 개최했다.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는 정보통신 자원을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가 유연하게 제공하고 이용자가 필요한 시점에 사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다.

광주시는 지난해 11월 행안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활용모델 시범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국비 70억원을 확보한 광주시는 자치구를 비롯한 공사공단, 출자출연 15개 기관의 65개 정보시스템을 민간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했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 전국 최초로 내부 업무시스템인 온나라 전자결재시스템을 민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전환 성공은 내부 업무시스템 클라우드 전환의 핵심 요소인 보안 강화를 위해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한국지역정보개발원, 국가정보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지자체 간 적극적인 협력을 토대로 이뤄졌다.

이번 사례는 내부 업무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 성공의 표본이 돼 민간 클라우드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것은 물론 광역형 클라우드 전환모델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아직 전환되지 않은 정보시스템은 2030년까지 시스템 교체시기에 맞춰 단계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한곳에서 한 번에 검색할 수 있는 홈페이지 통합서비스와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스마트워크 체계를 구축하는 가상 데스크톱 서비스도 단계적으로 실현한다.

클라우드 전환은 시민에게는 보다 안정적으로 대민서비스를 제공하고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는 경쟁력 강화와 서비스 시장 활성화가 가능하다.

행정은 업무 연속성을 확보하고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시정 운영을 통해 행정의 신뢰성 제고와 운영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배일권 기획조정실장은 “행정안전부 주관의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활용모델 시범사업의 성공은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의 위상을 높이고 공공과 민간이 함께 발전하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