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TV, 창사이래 첫 보도채널 시청점유율 1위

[대한일보=권병창 기자] YTN 방송노동조합은 8일 "끝없이 추락하는 YTN은 보도채널 시청점유율이 '꼴찌'인 반면, 연합뉴스TV는 창사이래 첫 보도채널 시청점유율이 1위를 차지했다."고 혹평했다.

YTN 방송노조는 이날 방송통신위원회가 매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코바코에 의뢰해 실시하는 '고정형TV 실시간 시청점유율' 조사 결과, 이같이 성명을 냈다.

YTN노조는 이어 "지난해 보도전문채널 시청점유율에서 연합뉴스TV가 3.362%로 1위를 차지한 반면, YTN은 3.237%로 수모를 당했다."고 힐난했다.

이는 보도채널 분야에서의 경쟁구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풀이됐다.

YTN 노조는 특히, 시청 패턴의 신뢰도를 알 수 있는 ‘평균 개인시청시간’ 역시 연합뉴스TV가 2천615.158분으로 2천518.259분의 YTN을 다소 앞섰다.

노조는 이와관련, 보도국장을 포함한 책임자들의 반성이나 대책은 이번에도 없다면서 지난 시간을 복기해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논평했다.

노조는 이어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좌파 정권 20년’ 구호 아래 ‘정파성’은 당연한 얼개가 됐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기자’, ‘언론사’라는 타이틀은 그저 출입처를 다닐 때 어깨에 힘주는 완장에 불과했으며, 권력의 스피커를 자처한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우려했다.

노조는 과거 "조국전법무장관에 대한 보도가 어땠는지, 대장동은 실제 몇 번이나 현장 취재를 했는지, 원전비리, 민노총 간첩단 사건 등에 기자의 양심을 담았는지 스스로 자문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욱이 "형사 피의자 조국의 동생을 병상까지 가서 인터뷰했던 그 열정으로 김은경 혁신위원장 주변 역시 동일한 기준으로 접근했는지 따져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를 두고 사내 권력에 취한 정모씨와 우모씨의 가신들은 오직 특정 정파의 이익에 충실했다고 개탄했다. 

YTN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다시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사장 등판 ‘쿠바 특집’ 프로그램에 입 닫으면서 무슨 공정 따위를 논할수 있는지 반문했다.

형사 사건으로 재판 중인 민주당 노웅래 의원을 불러 검찰 자료의 조작 의혹을 제기한데다 사장은 출처 불명의 쿠바 출장에다 건강식품 홍보까지 나서 그저 ‘침묵’한 결과라고 주지했다.

평소 문법이 약해 문해력이 떨어지는 건 알겠지만, 위선적 행태를 빗댄 은유적 표현 하나에 온갖 원론적 단어를 나열해 저주하던 ‘공정방송’ 참칭인들은 또 숨어버렸다고 상기했다.

일련의 "치욕스런 결과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침소봉대’의 시간은 저물고 머잖아 ‘사필귀정’의 때가 올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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