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 유범진이사장과 전현직 교사 및 학생 등 60여명 참가

대형 유리벽 안에 철저하게 보호,보존되고 있는 거대한 광개토왕릉비
대형 유리벽 안에 철저하게 보호,보존되고 있는 거대한 광개토왕릉비

[지린성(중국)=권병창 기자] 북한 자강도 맞은편 中지린성에 소재한 광개토왕비(일명 호태왕비)는 고구려 제19대 왕인 '국강상 광개토경평안호태왕'의 묘비로 '해동(海東) 제일의 고비(古碑)'란 미명으로 구전된다.

기원 414년에 세워진 묘비는 호태왕의 아들인 고구려 제20대 장수왕이 부친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으로 기록된다.

묘비는 각력응화암으로 만들어졌고 방추형으로 되어있다.
높이는 무려 6.39m에 이르며, 너비는 1.34-2m이다.

비석의 벽에는 한자 예서체로 된 비문이 있는데 총 1,775자가 새겨져 있다.
그중 확인된 한자는 1,590여 글자로 파악된다.

비문에는 고구려 건국 신화, 초기 왕계, 호태왕의 영토 개척 공적, 능묘의 관리제도 등 내용이 기록돼 있다.

9일 오후 한국환경체육청소년 서울연맹 주최로 진행된 한-중 청소년 문화교류 행사 프로그램 가운데 역사 탐방지의 광개토왕릉비는 기존 역사가 가장 유구하고 문자기록이 가장 많은 고구려 시기 고고학 자료이다.

광개토왕릉비의 발굴은 중세기 이래 세인에게 잊혀졌던 고구려의 문명 및 중심지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확인했다.

호태왕릉 전경
호태왕릉 전경
한-중문화교류 체험단 학생들이 호태왕릉을 배경으로 깜찍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중문화교류 체험단 학생들이 호태왕릉을 배경으로 깜찍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동북아 지역 고고학 유적지에서의 중요한 역할을 인증하기도 했다.

광개토왕릉비에서 남서방향으로 360m 떨어져 있는 곳에 기원391년에 세워진 호태왕릉이 있다.

묘지에서 여러 개의 '태왕릉이 산악처럼 견고하고 영원하기를 바란다'는 문자가 새겨진 벽돌, 명문 구리방울을 발굴했다.

이밖에 연꽃무늬 와당에 새겨진 연대 및 능묘의 건축 연대를 통해 이 능묘가 바로 호태왕릉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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