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실행계획 보고회…세계미식관·산업관 등 신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7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제29회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 세부 계획 및 Pre-Event 개최 계획 보고회에서 성공개최를 위한 분야별 준비상황을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있다./사진=전라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7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제29회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 세부 계획 및 Pre-Event 개최 계획 보고회에서 성공개최를 위한 분야별 준비상황을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있다./사진=전라남도 제공

[무안=이학곤 기자] 전라남도가 케이(K)-푸드의 원류로서 남도음식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올해 29회째인 남도음식문화큰잔치를 글로벌 축제로의 육성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전남도는 17일 11개 유관 실·국장, 축제·요리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세부 실행 계획과 사전 이벤트 개최 계획을 보고하고 행사 전반을 점검했다.

전남도는 올해 남도음식문화큰잔치의 국제행사 확대 개최 원년을 맞아 남도음식 세계화 콘텐츠를 강화하고 청년을 비롯한 온 세대가 즐기는 젊은 축제로 이미지 변신을 꾀할 계획이다.

각종 체험, 시식 등 직접 맛보고 즐기는 참여형 축제로 개최해 남도음식의 산업화, 브랜드화를 꾀함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국제행사 격에 맞게 세계미식관, 미식산업관을 신설되고 기존 시군 및 주제관 등도 확대한다.

세계미식관은 20개 나라 이상 각국의 음식과 음식문화를 체험토록 꾸미고, 미식산업관은 남도장터유에스(US)몰, 아마존 수출 상위품목, 푸드테크 등 남도음식의 산업화에 초점을 둬 전시할 예정이다.

주한대사 초청, 외국인 요리경연대회, 외국인 인플루언서 남도 미식투어 등 외국인 참여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남도 전통주 하이볼 시음, 지역특화 빵 전시 및 시식, 어린이 대상 쿠킹 클래스 등 청년 및 세대 공감 체험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한다.

주제관과 시군관에서는 남도음식의 특징을 보여줄 남도전통음식과 시군 대표음식을 전시하고, 종가음식과 섬음식 등 특별이벤트도 추진한다.

명인관에서는 남도음식명인의 음식을 체험하고 시식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행사 기간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110여개 이상 기업이 참여하는 남도 우수상품 품평·수출상담회도 열어 경쟁력 있는 남도 우수상품을 발굴하고, 해외 진출도 도울 예정이다.

이밖에 축제 주무대를 수변광장쪽으로 옮겨 쾌적한 동선을 확보하고 남도의 풍성한 가을 정취를 느끼도록 포토존도 조성한다.

세계의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세계요리 판매장터와 청년 창업자를 위한 판매장터도 운영한다.

김영록 지사는 “제29회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를 케이-푸드의 원류로서 남도음식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전 세계에 남도음식과 음식문화를 알리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현장 중심으로 꼼꼼하게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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