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정이 있고 평온한 추석 연휴 보내

귀성객 139만·귀경객 114만명…수송인원 설 대비 14만여명 증가
긴 연휴로 망월묘지·영락공원 성묘객도 설보다 6만여명 늘어

[광주=이학곤 기자] 광주지역은 6일간의 추석 연휴동안 큰 사건사고 없이 평온한 명절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3일 낮 12시 기준으로 연휴기간 광주송정역과 광천터미널, 공항 및 자가용 등을 이용해 139만여명의 귀성객이 광주를 방문했으며, 114만여명의 귀경객이 광주를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했다.

2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길어진 추석 연휴기간 올해 설 대비 14만여명 증가한 254만여명이 광주를 오가며 북적이는 명절 분위기를 보였다.

연휴기간 21만여명의 성묘객이 시립묘지(망월묘지, 영락공원)를 찾은 가운데 29일 추석 당일과 다음날인 30일에 절반 이상인 12만 2,000여명이 몰렸지만 지원15번, 용전86번, 518번 3개 시내버스 노선을 조정 운행하고 경찰, 공무원, 모범운전자회원 등 100여명이 현장에 배치돼 성묘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연휴기간 응급의료기관 21곳, 응급실 운영기관 4곳을 지정·운영해 비상진료를 실시하는 한편 △병·의원 126곳(1일 평균) △휴일지킴이 약국 140곳(1일 평균) △보건소(선별진료소) 5곳을 운영해 시민들에게 차질없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교통안전상황실, 급수종합상황실, 연료수급상황실, 청소기동처리반 등 연휴기간 상황실을 운영해 시민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아울러 안정적인 연료 공급을 위해 연휴기간 주유소 243곳과 LPG충전소 52곳이 정상 영업했으며, LPG 판매소 39개소도 권역별로 해당 일에 영업했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화재 12건 △교통사고 54건 △구조‧구급 1149건(3일 12시 기준)이 발생했으나 대부분 경미한 사고였다.

각종 구조·구급 신고에 따른 119구급대의 신속한 대응으로 대형사고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광주시는 시민과 귀성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2023년 추석 명절 시민생활안정대책’을 수립해 3개 분야 10개 항목 45개 과제를 추진했다.

연휴기간 6개 분야(성묘·의료, 교통, 환경·청소, 시민안전, 소방, 급수) 종합상황실을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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