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권병창 기자]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25개 과학기술 연구기관에 대한 해킹 및 사이버 공격 시도가 최근 5년 동안 무려 1,218건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

5일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포항시 남구·울릉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이같이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9년 262건, 2020년 264건, 2021년 374건, 2022년 207건이었으며, 올해는 8월 기준 111건에 이르는 등 연구기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끊이지 않았다.

국가별로는 국내가 938건, 해외에서는 미국이 78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네덜란드가 55건, 중국 32건 순이었으며 국가를 특정할 수 없는 경우도 5건 있었다.

25개 과학기술 연구기관 중 해킹과 사이버 공격을 가장 많이 받은 곳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으로 191건을 기록했다.

이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173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128건으로 뒤를 이었다.

김병욱 의원은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축적한 우리나라 핵심기술의 유출은 막대한 국가적 손실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해킹 경로를 추적하는 실시간 보안관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악성코드를 분석하는 등 각 기관마다 대응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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