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인터뷰 도중 취재진의 요청에 잠시 포즈를 취해주고 있는 윤일권 정치전문기자/사진=김원혁(금융계) 기자
미니 인터뷰 도중 취재진의 요청에 잠시 포즈를 취해주고 있는 윤일권 정치전문기자/사진=김원혁(금융계) 기자

[국회=권병창 기자] 올들어 '민의(民意)의 전당' 국회를 출입한지 어언 10년차로 접어든 윤일권(74,사진) 민완기자는 지난 87년, 김영삼 전대통령의 대선 후보이래 정치전문기자로 필드를 누빈다.

윤일권(글로벌뉴스통신) 민완기자는 10년전 국회를 첫 출입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너지 절약을 기치로 각 의원실을 다니면서 필요없는 전등을 소등해 달라했던 일화를 소개한다.

최근 국회 의사당 본관 1층 구내 매점에서 만난 윤 정치전문기자는 동료 출입기자들과의 필봉을 벗삼아 누려온 그동안의 후일담을 털어 놓는다. 

윤 기자는 정치부에 몸담아 오면서 평소 존경하던 국회의원은 부의장을 지낸 박병석 의원으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한 청렴 의원으로 손꼽았다.

국회를 출입하면서 기억에 남던 일은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시위를 하는 농성자들이 노란 리본을 착용한 채 물 마실 곳을 찾지 못해 안내를 해준 일을 떠올린다.

윤일권 민완기자가 출입기자들이 머무는 소통관 표지석을 배경으로 자리했다./사진=김원혁(금융계) 기자 
윤일권 민완기자가 출입기자들이 머무는 소통관 표지석을 배경으로 자리했다./사진=김원혁(금융계) 기자 

앞으로 계획에 그는 몸이 불편하지 않는 한 매일같이 오전 8,9시까지는 국회를 출입하고 싶다는 소망이다.

두 다리가 건강하고 아프지 않을 때까지 취재 현장을 누비겠다는 다부진 각오다.
평소 건강관리를 들어 오히려 물을 자주 마시지 않는게 비결아닌 비결이란다.

항구도시, 부산이 고향인 윤 민완기자는 이같은 이유로 반세기 전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하셨을때 물을 많이 마시지 말라는 이색 주장을 소환한다.

그는 “지금까지 웬만하면 약을 잘 먹지 않아도 소화는 잘 되는 편이지만 간혹 반주로 막걸리를 가까이한 것이 건강비결로 주효했다”는 속내이다.

70대 중반으로 노익장을 과시하는 윤일권 기자는 이제 후배 기자들과의 격의없이 이야기를 나누며, 부담없는 모임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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