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아·강은숙선생의 경기민요 소리로 첫무대 를 열고 있다./사진=부지화공연단 제공
김단아·강은숙선생의 경기민요 소리로 첫무대 를 열고 있다./사진=부지화공연단 제공
이금연 운학무용단(이청우·한상현·오현숙·현외경·어성애·김옥순)이 ‘청풍화류’ 춤을 선보이고 있다.
이금연 운학무용단(이청우·한상현·오현숙·현외경·어성애·김옥순)이 ‘청풍화류’ 춤을 선보이고 있다.
성제선단장과 ‘천안흥타령예술단’(김민숙·김진숙·김점례·정숙경·표선아·나양순)이 서도민요를 열창하고 있다.
성제선단장과 ‘천안흥타령예술단’(김민숙·김진숙·김점례·정숙경·표선아·나양순)이 서도민요를 열창하고 있다.

[대한일보=허명숙 기자] ‘여왕(Queen)의 도시’ 애칭아래 여유로운 풍경을 지닌 필리핀 세부(Cebu)에서 펼친 ‘제10회 한국의 날’ 모던 국악공연이 선풍적 인기를 누렸다.

화제의 민간 외교사절단은 다름아닌 부지화공연단으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현지 세부시 곳곳에서 퓨전 국악공연을 성황리 개최했다.

행사기간 한국인 관광객과 교민은 물론 지나는 현지인들의 눈길과 발목을 사로잡아 다채롭고 의미 있게 치러졌다.

특히 필리핀 현지인들이 갈고 닦은 기량을 펼친 k-pop 컨테스트 결승전과 국악공연단 부지화 공연 등의 갖가지 문화행사로 내실 있게 채워진 프로그램이 볼거리 즐길 거리를 가득 채워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황지경부지화단장이 ‘기원무’를 추고 있다.
황지경부지화단장이 ‘기원무’를 추고 있다.
성제선·김진숙·강은숙씨의 친손녀 서도민요 꿈나무 김아영의 합동공연 모습
성제선·김진숙·강은숙씨의 친손녀 서도민요 꿈나무 김아영의 합동공연 모습

7일 세부시는 '한국의 날'의 본 행사가 열렸다.

이번 세부시 한국의 날을 주관한 세부한인회의 조봉환회장은 개막식에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다시 펼쳐지는 이 축제를 통해 필리핀인에게는 한국과 한국문화를 소개했다.

한국인에게는 필리핀 문화를 소개함으로써 양국이 서로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기를 소망했다.

조 회장은 또 "고국을 그리워하는 교민들에게 위로가, 그리고 필리핀 분들에게는 한국의 흥을 느끼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세부 대한민국 분관장 겸 총영사 송세원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팬데믹 으로 중단된 이번 행사가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세부 한국의 날 행사가 해를 거듭하면서 양국 국민들 간의 상호 이해를 높이고 협력을 증진하여 혈맹인 두 나라가 더욱 가까워지며 교류를 증진시키는 귀중한 행사로 자리 잡았다"고 상기했다.

송 총영사는 "참여한 모든 분과 수고한 조봉환 한인회장과 세부한인회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표선아·김민숙·정숙경의 현란한 모듬북 공연으로 열광의 도가니를 연출했다.
표선아·김민숙·정숙경의 현란한 모듬북 공연으로 열광의 도가니를 연출했다.
현지 세부아얄라몰 특설무대에서 열린 부지화공연단의 퓨전 국악공연이 성황리 마치고 단체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지 세부아얄라몰 특설무대에서 열린 부지화공연단의 퓨전 국악공연이 성황리 마치고 단체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7일 오후에는 세부아얄라몰 특설무대에서 부지화공연단의 국악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행사는 경기소리 명창 김단아,강공숙의 경기민요 공연을 시작으로 운학무용단(단장 이금연) 의 한국무용공연, 천안흥타령 예술단(단장 성제선)과 제자들의 서도소리 공연이 이어졌다.

뿐만아니라, 황진경단장(부지화 예술단장)의 필리핀,한국 양국의 발전과 국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기원무, 소나타 모듬북 팀(단장표선아)의 타악 퍼포먼스 공연 등으로 구성된 부지화 'K-Arirang' 공연이 있었다.

이밖에 세부시 무용단 등의 알찬 프로그램으로 고국의 향수를 달래주는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열광의 도가니를 연출, 큰 호평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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