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병욱의원
국민의힘 김병욱의원

[대한일보=정진석 기자]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포항시남구·울릉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은 10일 방송통신위원회 및 소관기관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지난 대선 당시 확산된 "'윤석열 커피’ 가짜뉴스는 뉴미디어와 레거시미디어, 정치권이 결탁한 정황이 뚜렷한 ‘조직적 선거 조작 범죄’"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질의에서 “지난해 2월 25일 이재명 후보가 선관위 주최 방송토론회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조우형에게 왜 커피 타주셨어요?’라는 질문을 했고, 이후 대선 3일 전인 3월 6일 뉴스타파가 김만배와 신학림의 인터뷰를 짜깁기해 ‘윤석열 후보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때 브로커 조모 씨에게 커피를 타줬다’며 날조 보도를 했다.”고 주지했다.

이어 김 의원은 “3월 6일 뉴스타파 방송 직후 1시간 뒤 이재명 후보는 페이스북에 ‘널리 알려달라’며 가장 먼저 전파했고, 다음날 3월 7일 TBS 김어준·신장식, KBS 주진우·최경영, YTN 이동형 등 라디오 진행자들은 일제히 뉴스타파 방송을 기정사실화하며 가짜뉴스를 확산시켰다. 그리고 대선 하루 전날 이재명 후보 측에서 전국의 475만명에게 ‘억울한 진실’이라며 뉴스타파 방송을 마지막 굳히기로 전달했다.”며 ‘윤석열 커피 가짜뉴스’는 민주당과 뉴스타파, 라디오 방송 등이 결탁해 만든 대선공작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불거진 뉴스타파와 민주당 대선 공작 사건은 자유당의 3·15부정선거보다 더 치밀하게 계획되고 더 노골적으로 자행된 역대급 대선공작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가짜뉴스를 단순히 진위를 가리는 차원의 문제로 다룰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파괴하려는 쿠데타적인 폭거라는 것으로 인지하고 엄중히 다룰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은 “3·15 부정선거에서 정치 깡패들이 부정선거의 행동대장 부역자를 자처했다면 지난 대선공작은 뉴미디어 레거시미디어의 방송 깡패들이 행동대장을 자처했다고 생각한다”며, “라디오 진행자들이 고가의 출연료를 받아 민주당 대선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가짜뉴스를 확산하는데 앞장선 만큼, 이들은 청부업자라는 소리를 들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은 “공영방송인 KBS조차 이들이 도대체 얼마를 받고 국민 앞에 거짓을 전파하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며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사에게 관련 자료를 받아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욱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방송 정상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