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일보=윤종대 기자] 내년 4월 총선의 전초전이라 일컫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진교훈 후보가 당선됐다.
득표율 차이가 두 자릿수 이상 나는 사실상의 압승이다.
민주당은 민생파탄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 논평한 반면, 국민의힘은 강서구민의 엄중한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35분 기준 후보 중에서 12만 5,909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득표율 56.95%로 당선이 확정됐다.
8만 6,255표를 얻은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를 2위로 따돌렸다.
득표율은 39.01%에 달했다.
뒤이어 정의당 권수정 후보(1.79%), 진보당 권혜인 후보(1.39%), 자유통일당 고영일 후보(0.63%), 녹색당 김유리 후보(0.2%) 순이다.
무효 투표수는 1,035표다.
반면, ‘기권수’는 무려 21만 5,397표에 이르렀다.
1위인 진 후보와 2위인 김 후보가 얻은 표를 합친 것보다 3,233표나 많은 숫자다.
일각의 소셜미디어(SNS)에서는 ‘기권수는 어느 당 소속인가’, ‘기권수가 왜 저렇게 많으냐’ ‘기권수의 당선을 축하한다’는 등 현실 분위기를 비관적으로 시사했다.
대한일보
sky767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