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용산 원효루미니에서 ‘슬기로운 Safe Home 캠프’ 개최

청년 1인 가구를 위한 재난안전 대응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재난 일상화 시대 시민 안전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노력

[대한일보=권병창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김헌동)가 청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각종 재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재난안전 체험교육을 개최했다.

SH공사는 최근 용산구 원효루미니(청년안심주택) 입주민 및 일반시민 300명을 대상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재난 대비 훈련 프로그램 ‘슬기로운 Safe Home 캠프(슬기로운 SH캠프)’를 개최했다.

‘슬기로운 SH캠프’는 재난이 일상화된 시대에 대비해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해 SH공사가 운영해온 시민 참여형 재난안전 분야 사회공헌(CSR) 활동이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온라인으로 전환 시행하거나 재난약자가 이용하는 기관을 찾아가 소규모로 재난약자 맞춤형 교육을 60여회 운영해 왔다.

올해부터 대규모 집합교육이 가능하게 되면서 재난안전 관련 다양한 전문기관과 협력해 당초 기획 의도에 맞는 다양한 오프라인 ‘재난 대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봉영여자중학교 2학년 재학생 141명을 대상으로 재난안전 체험 훈련을 개최했다.

이번 ‘슬기로운 SH캠프’는 1인 가구가 각종 재난상황에 처했을 때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사전 신청자 100명에게 실제 재난 시 사용 가능한 종합생존키트(소형 라디오, 소화용 스프레이, 라이프북, 보온포 등)를 제공하고, △응급처치법 △생존키트 사용법 △부상자 운반법 △자기방어법 △재난심리 안정화 체조 등을 교육했다.

또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야외부스를 마련하고 △생존매듭법 실습 △소화전 실습 △연기체험 실습 △심폐소생술 실습 △재난물품 체험 등 다양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야외부스 전 코스를 체험한 시민에게는 휴대용 손전등, 생존 부싯돌, 구조손수건 등 생존키트를 제공했다.

교육에 참가한 왕지영 씨는 “혼자 살고 있다 보니 재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응급처치법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앞으로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조금이라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야외부스에 참여한 손호영 씨는 “이제 막 가정을 꾸린 신혼부부로서 아파트에서 어떻게 재난에 대처해야 할지 막막했었다.

특히 아파트 고층에서 살다 보니 생존매듭법이 가장 유익했으며, 재난 물품을 체험하며 어떤 물품들을 가정에 구비해 두면 좋을지 알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SH공사는 안전하고 체계적인 교육 진행을 위해 재난안전 전문가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50여명을 진행 요원으로 배치했다.

또한 재난물품 체험부스를 운영해 행사장을 지나가는 일반시민들도 재난 대비 방법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7월에는 학교를 찾아가 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재난예방 교육을 했다면 이번에는 청년 1인 가구 맞춤 재난예방 교육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다양한 연령과 가구 형태에 따른 ‘맞춤형 재난안전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서울시민이 재난대처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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