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항에 밀려든 쓰나미와 당시 지진 피해로 고스란히 남아있는 방파제 훼손 모습.
고베항에 밀려든 쓰나미와 당시 지진 피해로 고스란히 남아있는 방파제 훼손 모습.

[고베(일본)=권병창 기자] 4만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고베(Kobe) 대지진의 악몽을 잊지 않으려는 메모리얼 파크(MEMORIAL PARK)가 당시 아수라장을 영구,보존하고 있다.

1995년 1월 17일 오전 5시 46분, 아카시해협 부근을 진원(앙)지로 하는 효고현 남부지진이 발생해 사상자 수만 무려 40,071명에 이를 정도로 충격에 빠졌다.

피해 건물 수는 24만 7천 486동, 재해 세대 수는 44만 4천 900세대라는 미증유의 피해를 입었다.(1996년 12월 기준)

고베항에 정박중인 일본 선적의 유람선 전경 
고베항에 정박중인 일본 선적의 유람선 전경 

고베항 지진피해 메모리얼 파크는 메리켄 방파제의 일부를 파괴된 상태 그대로 보존함과 동시에 고베항의 재해 상황과 그 부흥 과정을 중심으로 전시했다.

이는 대지진의 교훈과 항구의 중요성, 그리고 국내외의 많은 사람들이 일치단결해 항구의 복구, 부흥에 노력한 모습을 후세에 전할 목적으로 만들어 졌다.

처참했던 쓰나미 피해와 지진 당시 모습이 고스란히 영구,보존되고 있다.
처참했던 쓰나미 피해와 지진 당시 모습이 고스란히 영구,보존되고 있다.

한국 서예캘리그라피교원협회의 임성부회장은 "글씨 공부를 하면서 초·중·고등학교, 대학까지 서로 어우러져 글씨 공부를 하고 있다"고 주지했다.

임 회장은 특히, "여기와서 느낀 점은 일본인의 국민성이라 그럴까. 모든 게 대충대충 하는 우리 문화와는 정반대로 모든 것을 작은 것부터 이르기까지 거의 완벽하리만치 철저하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