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철도를 이용한 주민 힐링 명소 탄생

친구와 함께 이야기하며 걷는 맨발길/사진=화순군 제공
친구와 함께 이야기하며 걷는 맨발길/사진=화순군 제공

[화순=강경희 기자] 화순군(군수 구복규) 동면행정복지센터는 최근 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맨발 길을 완공,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위치는 동면행정복지센터(장동리 513-1 일원) 인근 복암선 구간을 이용해 조성됐다.

동면 맨발 길은 그동안 방치되었던 폐철로를 이용하여, 철로의 잡초, 잡목, 쓰레기 등을 제거하였고, 600m 길이로 마사토길 500m, 황톳길 100m이며, 1.4m의 폭으로 만들어졌다.

맨발 길이 끝나는 길에는 동면의 명소인 성덕적벽 벚꽃 길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산책로와 연결된다.

맨 발길 조성에는 부녀회와 생활개선회원들이 풀제거 작업 봉사를 해주어서 주민과 함께 만들어졌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맨발 길에는 안내판과 안전 관련 시설, 바람개비, 국화꽃 등이 마련되어 우리 지역의 새로운 걷기 명소로 탄생됐다.

동면행정복지센터 앞 맨발 길은 걷기 좋은 계절인 요즘 많은 주민이 맨발 길을 삼삼오오로 함께 걸으며, 행복 가득한 웃음을 나누며 하루를 시작하고 마치고 있다.

맨발 걷기는 스트레스 감소, 수면 향상, 신진대사, 혈액순환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맨발 걷기는 ‘어싱’(Earthing), ‘그라운딩(Grounding)’이라고도 불리며, 흙길을 맨발로 걸으며 지구의 자연 에너지를 직접 체험하는 운동법이다.

문병기 동면장은 "주민들이 좋아하는 맨발 길 연장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며, 주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 자연 친화적인 건강 체험 장소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