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파일럿 프로그램 ‘독립영웅 아카데미’ 첫 개설

[대한일보=김경배 기자] 광복회가 독립운동가 2세 시대를 맞아 후손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독립정신을 가진 리더로서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 ‘독립영웅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독립영웅 아카데미는 후손 가운데 사회참여를 희망하는 30~40대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선발, 발굴해 토론과 강연, 봉사 등 사회정치적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거쳐 사회와 나라를 위해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광복회는 우선 제1기 멤버를 중심으로 파일럿 프로그램을 실시한 뒤 2기 멤버부터 본격적으로 후손들을 모집해 시행할 예정이다.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 전문분야가 있거나 해당 분야에 업적이 있는 30~40대 후손이라면 누구나 응모가 가능하다.

6개월 혹은 1년 과정을 1기로 해 프로그램에는 독립운동사 등 대한민국 정체성, VIP 멘토링,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정책개발과 입법 등을 담을 예정이다.

또 아카데미 멤버 중 해당 분야 전문가가 직접 강사로 나서 다른 멤버를 케어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번 제1기 독립영웅 아카데미에는 임시정부 지도자였던 김구(건국훈장 대한민국장), 김창숙(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이동녕(건국훈장 대통령장) 선생과 김영랑 시인 후손 등이 참여한다.

광복회의 한 고위관계자는 “수료 후 아카데미 멤버로서 독립영웅 후손이라는 명성에 걸맞는 예우를 할 예정이며, 본인이 원할 경우 사회적 네트워크를 통해 ‘영향력 있는 자리’에 추천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제1기 독립영웅아카데미 멤버 11명은 오는 11일 오전 11시 광복회관 3층 대강당에서 첫 모임을 갖고 특별강사로 이종찬 회장을 초청, ‘독립운동 후손의 정체성과 사회참여’를 주제로 강연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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