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교육과 학교 교육의 지역적 변화 등 시교육청의 필요성 강조

정준호 서울시의원이 조희연 교육감에게 시정질의를 하고 있다.
정준호 서울시의원이 조희연 교육감에게 시정질의를 하고 있다.

관리 어려움 있지만, 학생들의 행복에 초점 맞춘 생태학교로의 전환 
"도심의 부족한 녹지 보충으로 탄소중립 실현의 새로운 대안될 것"

[대한일보=권병창 기자] 최근 인조잔디 운동장과 마사토 운동장의 문제가 두드러진 가운데 새로운 대안 모색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4)은 최근 제321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서울시교육청 조희연 교육감에게 “생태학교로의 전환을 위해 학교운동장을 천연잔디로 전환하는 것”을 제안했다.

정준호 의원은 “천연잔디 운동장은 학생들의 건강과 학습권을 보호하고, 기후위기의 시대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생태교육을 추구하는 서울시교육청에서 지구의 생존과 지속가능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생태문명적 교육환경 조성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인조잔디 운동장은 유지보수 비용이 많이 들고, 학생들의 건강에 유해한 물질을 발생시킬 수 있다. 

또한, 마사토 운동장은 비가 오면 물이 고이고, 먼지가 많이 발생하여 학생들의 건강에도 좋지 않다. 

따라서, 천연잔디가 건강하고 안전한 운동장 조성에 이상적인 대안이고, 도심에서 부족한 녹지공간을 보충하는 데 매우 중요하고 가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정 의원의 설명이다.

지난 제320회 임시회 5분자유발언을 통해서도 천연잔디 운동장으로의 전환을 제안한 바 있는 정준호 의원은 “실제 도시녹지의 중심이 되는 요소 중 하나인 잔디는 산소를 생산하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역할을 하며, 도시 열섬을 완화하는데 큰 기여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잔디는 자연과 함께 성장하는 학생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고,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지키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천연잔디 운동장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초기 조성비용과 관리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천연잔디 운동장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맘껏 뛰어논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감이 주는 행복은 비용편익이 훨씬 더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학교운동장의 천연잔디 전환은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중요한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서울의 생태학교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덧붙여, 조희연 교육감에게 교육환경의 지역적 변화에도 유연한 교육행정의 대응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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