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전시관, 서울가정법원 개원 60주년 기념

대법원 전경/사진=대법 공보관실 제공
대법원 전경/사진=대법 공보관실 제공

[대한일보=권병창 기자] 60개 성상을 누려온 서울가정법원의 개원 60주년을 맞아 법창가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결정의 순간, 나와 가족 그리고 법원' 제하아래 기획전이 열렸다.

법원행정처(처장 김상환)는 최근 서울 서초구 소재 대법원 1층 법원전시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전시회를 마련했다.

법원전시관은 2008년 대한민국 사법 60주년을 기념하는 해에 개관해 현재까지 50여 만 명에 달하는 국민들이 찾아오는 대중적 전시관으로 자리매김 했다.

지난 15년 간의 지속적인 법원 견학과 전시를 통해 국민이 법원을 이해하고, 법원이 국민과 소통하는 대화와 문화의 장소로 거듭 호평을 얻고 있다.

그동안 법원전시관은 '가인 김병로', 'Amazing! 세계 속의 사법부', '대한민국 판사의 길', '국민참여재판', '또 다른 법원이야기, 부동산 등기' , '법원, 젠더를 말하다', '법원에서 일합니다' 등의 다양한 주제로 기획전시를 개최했다.

올해는 서울가정법원 60주년의 해를 맞아 '결정의 순간, 나와 가족 그리고 법원'을 주제로 기획전시를 마련했다.

이번 기획전시는 제1주제 가사 사건, 나 그리고 가까운 사람들의 이야기들, 제2주제 결정의 순간들, 제3주제 관련 법령, 제4주제 가사재판의 전문화 등 각 주제별로 사람이 태어나서 사망에 이르기까지 자신과 가족, 친족의 신분 및 재산 관계에 영향을 주는 가사 사건의 소재를 다뤘다.

또한, 가정법원의 역사와 현재를 살펴보고, 현대사회가 요구하고 있는 후견 및 복지적 역할의 확대와 가정과 소년의 보호를 위해 가사·소년사건의 전문법원으로 발전해 나아가는 가정법원의 모습도 함께 담았다.

김상환 법원행정처 처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기획전시가 가정법원의 역사와 그동안의 성과를 보여주는 동시에 우리 사회의 안정과 미래 세대의 올바른 방향을 안내해 주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 처장은 또한 "우리 법원의 성찰과 노력의 모습을 국민들께 솔직하고 겸허하게 보여드려,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받는 법원으로 나아가는 의미있는 전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법원행정처는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청소년에게는 유익한 내용의 참신한 소재의 전시를 소개해 국민들이 법원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법원이 국민에게 먼저 다가설 수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기획전시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기획전시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30부터 오후 5:30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전시해설은 매일 오후 2시, 4시 두 번, 개인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오후 5:00 입장마감, 매주 토·일요일 및 국경일 등 공휴일은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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