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일보=정진석 기자] 한국서예단체총연합회(회장 김성재)는 최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주형 서총 공동대표 겸 정책위원장의 사회로 '2023 한국서예진흥포럼'을 개최했다.

한국서예협회 송현수이사장과 한국서가협회의 한윤숙이사장, 한국서도협회 문관효 대표가 참석 인사를 한데 이어 전국에서 모인 지회장단과 서단 협력단체장, 대의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임오경 국회의원(문광위, 더불어민주당 광명갑)의 주최로 현재 정부에서 정부의 서예진흥법이 통과된 후 정부 지원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정부의 지원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개최됐다.

한국서예단체총연합회의 한윤숙공동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한국서예단체총연합회의 한윤숙공동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임 의원은 환영사에서 “서예진흥법 통과로 한국서예는 변화의 새 장을 열게 되었고, 지금이야말로 미래의 세계 예술로 부상한 한국이 선도하여 진흥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예술 정책이 우리 것을 버리고 새 것만 추구하는 것은 옳지 않다. 여태껏 정부 지원이 없었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고 주지했다.

임 의원은 "진흥법이 통과된 후 여태껏 그대로 방치되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내년에는 반드시 책임지고 적극적으로 챙기겠다”고 밝혀 참석자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김성재 회장은 “서예진흥법이 본래 목적대로 시행되었으면 대한민국의 서예는 서예인들의 여건 향상만이 아니라 여타 K-culture의 중심 역할을 하며 한류를 더욱 꽃피우고 경제발전에서 크게 이바지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그러나 정부는 현재까지 정부가 이 법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이 법의 목적이 시행되지 않고 있다. 적극적으로 행정을 펼쳐주길 촉구한다“고 주문했다.

2부에서는 김병기 교수의 “미래 세계예술이 될 서예, 지금 한국이 선도해야 할 때”, 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김찬호(경희대)교수는 “한국서예 발전을 위한 회고와 전망”, 김정남(경희대)교수의 “중국서법,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 등재 관점에서 바라본 한·중·일 3국의 서예 유산 고찰”이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이번 토론의 좌장을 맡은 김현경(문화관광위원)박사는 “정책으로 누구와 예술의 가치를 가지고 예술이 왜 필요한가를 누구와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