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 없는 세상위한 장애인 인식개선

[화순=강경희 기자] 화순군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시설장 김명수)은 4일 장애인 인식개선 ‘자기표현’ 발표회를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개최했다.

자기표현 발표회는 ‘편견 없는 세상을 위한 장애인 인식개선’을 주제로 일 년간의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며 이용장애인의 권리와 욕구, 자기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이용장애인과 보호자, 장애인 단체 등 130여 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발표회는 전라북도 전주에서 온 퓨전 국악 앙상블 ‘청화’의 조훈화 대표와 생황연주자 정민정님의 연주를 시작으로, 직업재활시설 홍보 영상 감상 및 이용장애인들이 준비한 △합창 △자기표현 발표 △경과보고(PPT) △풍물놀이 순으로 진행됐다.

습득이 어려운 장애인들의 완벽에 가까운 합창과 풍물놀이는 이 무대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을지 상상이 되어 절로 관객들의 박수와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한 줄기 빛이 되어준 직장’이라는 주제로 시작된 김도원의 자기표현 발표와 주영(직업 훈련 교사 장한솔 대독), 고광철, 정태광, 문영란의 발표 후 관객들은 열광하며 발표자들에게 격려를 가득 보냈다.

이날 발표한 학생의 한 보호자는 “자녀의 발표를 보는 내내 눈시울을 붉혔다”라며, “오늘 발표하는 모습이 너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외에도 행사장 한편에는 장애인들이 평소 프로그램 참여시 작업한 작품들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김명수 시설장은 “이번 발표회를 통해 장애인들이 당당히 자기의 생각과 욕구를 표출하는 출발점이 되었으면 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장애인 인식개선 활동을 통해 장애인 가족들에게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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