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행복한 세상만들기' 주제,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 공동주최

김인수한국SGI 이사장과 강병돈무궁화복지월드 이사장, 정재환 부이사장을 비롯한 문학부원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인수한국SGI 이사장과 강병돈무궁화복지월드 이사장, 정재환 부이사장을 비롯한 문학부원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요한 넓은 하늘에
커다란 마음을 가지세요

크고 환하게 웃으세요
보름달이
모두에게 속삭이며

살포시 살포시
얼굴을 내밀었다......日,이케다 다이사쿠 세계계관시인의 ‘달님의 소원’

[대한일보=권병창 기자] 자라나는 꿈나무 어린이들의 행복한 세상을 기치로 다룬 캘리그라피(calligraphy)와 시화전이 다채롭게 개막됐다.

캘리그라피와 시화전은 6일부터 오는 10일까지 닷새간 신도림역사 내 서울생활문화센터에서 열리는 가운데 70여 문우들이 참여, 축제 무드를 연출했다.

주옥 같은 시와 꽃을 소재로 다룬 60여 점의 시화전은 국내에서 활동하는 각 장르별 문학인들이 지난 1년여 남짓 구슬땀을 흘려 제작한 작품을 선보인다.

화제의 캘리그라피와 시화전은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 무궁화복지월드, 한국SGI 문학부 주최 국제PEN한국본부와 한국아동문학회 후원으로 세밑연말을 수놓았다.

한국SGI의 김인수이사장이 8일 오후 캘리그라피 및 시화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한국SGI의 김인수이사장이 8일 오후 캘리그라피 및 시화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김인수<사진> 한국SGI 이사장은 8일 현지 전시장에서 축사를 통해 “신심을 열심히 하면서 광포 활동도 하는 따뜻한 마음의 시를 우리 이웃에게 심금을 울리는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고 격려했다.

김 이사장은 “모처럼 이렇게 시화전으로 동심의 세계로 다가서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고 마음이 풍부해질 것 같은 시간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아마 올해를 기점으로 (시화전)장소가 모르겠지만 여러분을 만나는 광장도 되고 예술인 작품을 많은 사람들에게 펼쳐 보일 시간도 나누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무궁화복지월드의 강병돈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무궁화복지월드의 강병돈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무궁화복지월드의 강병돈<사진>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전시의 주제인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는 우리 어른들이 건강한 사회건설의 초석을 위해 미래의 보물과도 같은 아동의 행복을 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강 이사장은 “어린이의 해맑은 웃음을 지키고 넓히겠다는 한마음을 담아 준비해주신 시화전은 나비의 작은 날갯짓처럼 미세한 변화에도 추후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파장으로 이어지게 되는 현상을 의미하는 나비효과와 같다"고 비유했다.

강 이사장은 "이처럼 5일간의 일정은 바로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작은 변화들이 앞으로 10년, 20년 후에 건강한 사회 건설의 초석이 되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학부의 부장 김용화 시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학부의 부장 김용화 시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제PEN한국본부의 이길원이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국제PEN한국본부의 이길원이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의 이배근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의 이배근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어린이 마음으로' 제하의 시를 출품한 한국아동문학회의 홍성훈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어린이 마음으로' 제하의 시를 출품한 한국아동문학회의 홍성훈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문학부의 채인숙시인이 감사의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문학부의 채인숙시인이 감사의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만들기 캘리그라피&시화전을 준비한 김용화 한국SGI문학부장은 "오늘날 생명경시 풍조가 만연하여 아동을 학대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우려했다. 

김용화부장은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 만들기는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최우선 과제요, 생명 존엄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이에 "어린이의 해맑은 웃음을 지키고 넓히겠다는 마음을 이번 시화전에 담아냈다."고 덧붙였다. 

김명호시인은 8일 시화전에서 자천타천의 뮤지션을 가미한 '달맞이 춤사위'로 장내 분위기를 한층 북돋우며 박수갈채를 이끌어 냈다.
김명호시인은 8일 시화전에서 자천타천의 뮤지션을 가미한 '달맞이 춤사위'로 장내 분위기를 한층 북돋우며 박수갈채를 이끌어 냈다.
정다운시인이 주옥같은 시어를 낭송하고 있다.
정다운시인이 주옥같은 시어를 낭송하고 있다.
원로 한상호시인은 연이어 시화전을 찾아 격려와 인사를 전했다.
원로 한상호시인은 연이어 시화전을 찾아 격려와 인사를 전했다.

문학부원들은 평소 갈고 닦은 자작시 낭송에 이어 각자 문우들은 개성 넘치는 옷매무새 차림을 동원, 시화전 분위기를 더해 탄성을 자아냈다. 

더욱이 흠결없는 몸과 마음이 깃든 시낭송에는 아낌없는 박수와 격려가 쏟아졌으며, 한상호시인의 격려발언, 한껏 춤사위를 선보인 김명호시인은 노익장을 과시,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홍순옥 시인이 감미로운 시낭송을 하고 있다.
홍순옥 시인이 감미로운 시낭송을 하고 있다.
서정부 시인이 자작시 '꿈길'을 미동의 움직임을 더하며 시낭송을 연출하고 있다.
서정부 시인이 자작시 '꿈길'을 미동의 움직임을 더하며 시낭송을 연출하고 있다.
차인호 여행작가가 김용택시인의 '사람들은 왜 모를실까'를 즉흥적으로 출연, 낭송하고 있다.
차인호 여행작가가 김용택시인의 '사람들은 왜 모를실까'를 즉흥적으로 출연, 낭송하고 있다.
김영란시인이 소녀시절을 되새기며 노래한 자작시 '동백아가씨'를 낭송하고 있다.
김영란시인이 소녀시절을 되새기며 노래한 자작시 '동백아가씨'를 낭송하고 있다.

시화를 출품한 최연지 드라마작가는 "우리 어린이를 위해 우리의 미래는 어린이들한테 달려 있다"면서 "어린이에 대한 사랑, 어린이에 대한 희망, 이런 것을 주제로 우리가 시를 써 시민들이 오가는 길에 이렇게 볼수 있어 너무 뿌듯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참석한 주요 내빈 등이 시낭송 작가들에게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다.
참석한 주요 내빈 등이 시낭송 작가들에게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다.
한국SGI 문학부원들이 시화전을 살펴보고 있다.
한국SGI 문학부원들이 시화전을 살펴보고 있다.
김인수이사장과 무궁화복지월드의 강병돈이사장 등 주요 참석간부들이 캘리그라피와 시화전을 둘러보고 있다.
김인수이사장과 무궁화복지월드의 강병돈이사장 등 주요 참석간부들이 캘리그라피와 시화전을 둘러보고 있다.

'지금 가자 우리'를 전시한 서정부 시인은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 캘리그라피 전시회를 멀리 거제도에서 여기 현장까지 왔는데 와서 여러 작품을 보고 또 접하니까 감회도 깊다"고 반겼다.

서정부 시인은 "또 우리 어린이들이 이 기간에 부모님까지 합쳐 이 작품들을 접해서 새로운 희망을 갖고 미래의 우리 한국을 이끌어 가는 주인공으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사회를 맡은 김영란 시인은 "미래를 이끌어 갈 소중한 어린이의 성장과 학대 예방을 위해 오늘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 만들기 시화전에 참석하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시화전을 공동주최한 무궁화복지월드(https://mworld.or.kr)는 '한사람을 소중히'란 미션아래 희망·공생·광선을 핵심가치로, 보호·봉사·기회·나눔·환경을 비전으로 이웃사랑의 작은 밀알을 싹틔워 가고 있다.

문학부원과 주요 참석 인사들이 하트를 그리며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학부원과 주요 참석 인사들이 하트를 그리며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8일 오후 6일 1부에 이어 2부 시화전을 성황리 마친뒤 하트와 손을 흔들며 자축연을 만끽하고 있다. 
8일 오후 6일 1부에 이어 2부 시화전을 성황리 마친뒤 하트와 손을 흔들며 자축연을 만끽하고 있다. 

한편, 저물어가는 2023년의 대미를 장식하며 세인의 이목을 끌고 있는 한국SGI 문학부의 시화전(詩畫展) 참여 작품과 작가는 다음과 같다.

특별 초대시-이케다다이사쿠 세계계관시인 달님의 소원 외 초대작가로 '시작하는 그곳에' 이길원PEN한국본부 이사, '오뚜기' 김용재PEN한국본부 이사장, '껍데기와 알맹이' 문삼석작가, '어린이 마음으로' 홍성훈작가, '별이 저렇게 아름다운 까닭은' 김창완작가, '정인이의 설빔 때때옷' 심현옥작가의 작품 등을 선보였다.

이뿐아니라, 대한민국미술대전 외 다수를 수상한 이현숙 작가의 고결하고 감미로운 시어를 붓으로 소환해내 눈길을 사로잡은 캘리그라피는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이외 한국SGI 문학부원들의 주옥같은 전시 출품작은 가을 애상 서순복·개나리 박희자·개망초 김란·가족 장호정·거미줄 김민태·구름 김명호·길 안내 여재학·꽃둥이 신정희·나는 미래의 보배 신점숙·나의 삶이 시가된다면 좋겠다 손정화작가가 출품했다.

문학부원들이 사랑의 러브 하트를 그리며 포즈를 취했다.
문학부원들이 사랑의 러브 하트를 그리며 포즈를 취했다.
일부 문학부원들이 전시작품 가운데 '약속'이란 시화 앞에서 새끼 손가락을 맞걸으면서 깜찍 퍼포먼스를 연출하고 있다.
일부 문학부원들이 전시작품 가운데 '약속'이란 시화 앞에서 새끼 손가락을 맞걸으면서 깜찍 퍼포먼스를 연출하고 있다.
국제PEN 한국본부의 이길원 이사와 함께 참석한 문학부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제PEN 한국본부의 이길원 이사와 함께 참석한 문학부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또한 내사랑 지우 양민용·눈부시게 틔어낸 김일용·능소화 문성희·다정함이현숙·다행이다 서민희·단칸 셋방 윤재훈·동백아가씨 김영란·말더듬이 아이 박선영·변신 김효연·별빛 미소 박종무·별 아이 이성웅·부를 수 없는 김토배작가 등이 참여했다.

뒤이어 비상 김건희·사과 한 알 김용화·사랑은 생명의 불꽃 정다운·사랑한다 사랑한다 이충일·새싹의 혼 조영자·생명 김인옥·소중한 나의 새싹에게 이동은·시계도 사람이 그립 이정현·아동은 봄이다 채인숙·아이야! 너를 위해 박정용·아이 꽃 홍순옥·약속 박경채·어린이의 웃음 송효섭·엄마달 신현진· 엄마 품 정혜진· 왕자님, 도와주세요 김영주작가이다.

그외 웃음꽃 이종영·이면수 사랑 김경재·이름을 불러주세요! 이혜화·지금 가자 우리 서정부·찔레꽃 심차보·청소년과 묘목 한상호·탄생 허정호·파랑새 품다 엄명란·포부 이영숙· 푸르른 새벽 강영덕 풀밭길 손현수·하늘 김부용·하하 호호 권인숙·행복이란 이덕희·행복 탈 아빠 최동구· 흙을 찾아서 박영미·blind eyes 김도이작가 등 60여 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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