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선 이사장, “독립유공자 후손의 사각지대 지원 지속강화 예정”

[대한일보=허명숙 기자] 광복회(회장 이종찬)와 롯데장학재단(이사장 장혜선)이 독립유공자 후손인재 양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광복회는 11일 이종찬 회장과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광복회관 3층 강당에서 두 기관의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유공자 후손 미래 인재양성을 위한 광복회-롯데장학재단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두 기관장을 비롯해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김 진 광복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체결식에서 이종찬 회장은 “광복회의 존재이유는 독립유공자 선열처럼 국가에 기여할 미래세대를 키워내는 일”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후손 지원을 강화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공정하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사각지대의 후손 리더들을 선발할 것”라고 말했다.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광복회의 도움으로 나라를 위해 희생한 독립유공자의 후손들을 도와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장 이사장은 “롯데장학재단은 독립유공자 후손의 사각지대 지원을 위해 협력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복회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선열들의 독립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스스로 헌신할 수 있는 사람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미래인재 양성에 힘써 나가고 있다. 

롯데장학재단은 1983년 신격호 회장 사재를 출연하여 다양한 장학 및 복지사업을 통해 탄생했다.

지난 2022년까지 장학사업 963억원, 학술·문화사업 80억원, 복지사업 452억원, 건물기증 외 310억원 등 1,805억원을 지원했다.

<롯데장학재단 독립유공자 장학금 사업>

롯데장학재단은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희생한 국내·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과 국가보훈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후손들의 사각지대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을 해오고 있다. 

특히 기존 국가의 지원에서 소외된 해외의 독립유공자 후손들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여 많은 후손들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

올해는 50명의 학생에게 1학기당 300만원씩 총 600만원을 지원했다.

장학생 커뮤니티 형성을 위한 독립유공자 후손 네트워킹과 역사교육 프로그램까지 지원했다.

역사교육 프로그램으로는 독립운동 역사기행을 마련해 독립기념관에서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던 장학생 선조들의 사료들을 직접 보며 선조들의 독립운동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 등을 마련했다.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 지원 자격은 독립유공자 후손으로서 ‘독립유공자유족확인원’을 소지하고 있거나 독립유공자로 인정될 수 있는 관련 자료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평가는 경제여건과 성적, 자기소개서 등으로 최종 선발하며, 선발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 상위계층을 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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