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대한민국언론인 대상 시상식...현업 언론인 등 100여명 참석

언총의 김현우 회장이 19일 KBS아트홀에서 개최된 대한민국언론인대상 시상식에 참석, 모두발언에 이어 개회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원혁(금융계) 기자
언총의 김현우 회장이 19일 KBS아트홀에서 개최된 대한민국언론인대상 시상식에 참석, 모두발언에 이어 개회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원혁(금융계) 기자

[대한일보=권병창 기자] 정론직필과 가짜뉴스 퇴치를 기치로 한 제1회 대한민국 언론인 대상 시상식이 성황리 개최된 가운데 올곧은 언론창달의 첫 힘찬 거보를 내딛었다.

세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제1회 대한민국 언론인 대상 시상식은 19일 오전 영등포구 소재 KBS아트홀에서 당정 및 언론계 등 100여명이 참석, 자축연을 더했다.

사단법인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이하 언총)이 주최한 이날 행사는 2023년 한 해 동안 대한민국의 언론과 미디어를 변화시키고, 기득권화된 관행과 생각을 바꾸기 위해 필드를 누빈 패기와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상식은 김현우 언총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각계 각층의 내빈과 인사들의 축사 순으로 이어졌다.

윤석열대통령의 축사를 이도운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대독한데 이어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한국의 희망 양향자 의원의 축사, 그리고 국민통합위원회 김한길위원장‧오세훈 서울특별시장 등의 영상축사로 진행됐다.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의 김현우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의 김현우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김현우(YTN방송노조위원장) 회장은 "1년여 전 모임을 시작했던 (출범)이유는 민노총 언론노조에 의해 포획(장)된 거짓과 위선, 편파와 불공정으로 얼룩됐던 언론 환경시장에서 살아남고 싶었다."고 술회했다.

김 회장은 특히, 바쁜 일정에도 불구, 참석해 준 이도운 홍보수석, 윤두현국민의힘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특위위원장, 양향자 한국의 희망 대표,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그리고 최재혁 홍보기획비서관 등에게 감사를 전했다.

김 회장은 “1년 전 이맘때 몇 명이 카페에서 (언총 활동을)시작했다."며 "민노총 등 불공정 언론 환경에서 살아남고 싶어 이 활동을 시작한 것”이라며, 내빈과 축사를 보낸 인사들에게 거듭 사의를 전했다.

이어 김 회장은 “지난 6년간 대한민국의 언론 환경은 혹독한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며 "1년전 모임을 만든 목적이 거짓과 편파 왜곡으로 점철된 언론 환경을 바꾸기 위해 (언총)활동을 시작했다”고 주지했다.

그는“그들은(민노총 언론노조) 지난 6년간 특정 정당과 권력에만 힘썼는데, 갑자기 와서 '언론장악'이란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한다."고 상기했다.

"지난 6년간 특정 정당과 나눠먹은 사내 권력이 달콤했기 때문에 이제 와서 이런 얘기들을 꺼내고 있다”고 민노총의 언론노조를 재론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도 불공정과 편파에 침묵하지 않고, 언론인들의 목소리를 내겠다."며 "끝까지 언론인들의 목소리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대통령비서실의 이도운홍보수석이 윤석열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대통령비서실의 이도운홍보수석이 윤석열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뒤이어 윤석열대통령의 축사를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대독했다.

국민의힘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특별위원회의 윤두현위원장과 한국의희망 양향자 의원이 축사를 했으며,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한길국민통합위원장의 영상축사가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언론은 자유민주주의 파수꾼이며, 진실을 공정하고 책임 있게 알림으로써 우리의 자유와 인권, 그리고 민주주의를 확고히 지켜주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온라인 등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확대 재생산되는 가짜 뉴스와 허위 선동 조작은 민주적 의사결정 시스템인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위협을 막지 못한다면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해 이룩한 우리의 성장과 번영뿐 아니라 미래 세대의 삶마저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대통령의 축하 화환과 문체부 유인촌장관의 화환이 대한민국언론인대상 시상식장에 답지했다.
윤석열대통령의 축하 화환과 문체부 유인촌장관의 화환이 대한민국언론인대상 시상식장에 답지했다.

이어 “바른 주장을 펴고 사실을 있는 그대로 알리는 정론직필의 사명감과 책임감이 더욱 필요할 때”라며 “가짜 뉴스에 대한 사회적 경종을 울린 대한민국 언론인 총연합회가 앞으로도 공정한 미디어 환경 조성과 대한민국 언론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은 “공정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공정이라고 써놓고 진보와 보수의 공정이라는 개념이 다르다”며 “우리가 봤을 때는 왼쪽에 공정이 전형적인 불공정”이라고 논평했다.

이어 “자기 편을 위해서 일방적으로 팬덤은 그게 어떻게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개념의 공정이 될 수 있겠냐”라며 “그래서 그것을 우리가 이렇게 이야기만 할 게 아니라 지키기 위해 노력을 해야 되는데 그 노력을 가장 앞장서서 하시고 그리고 한쪽으로 기울어진 방송 환경을 바로잡는 데 애쓰신 게 우리의 언총”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그래서 언총의 이 역할은 앞으로 더욱더 큰 기대가 되고 또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정비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양향자 의원은 “대한민국 언론인총연합회는 기존의 언론 단체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기득권을 쥔 채 수많은 언론인들의 생각을 멋대로 재단하고 언론인이라는 타이틀을 날치기 하고 독점하며 농담하는 부조리를 끝내기 위해 설립됐다”며 “공감한다. 영원히 정치인은 언론인 앞에 '을'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도 "YTN이나 KBS나 이런 정론 집필해 주시는 언론인이 계시기 때문에 또 희망을 갖고 제대로 의정활동도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제1회 대한민국언론인대상 시상식을 성황리 마친 19일 오전 수상자와 참석자들이 무대에 올라 단체로 화이팅을 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KBS아트홀=권병창 기자/사진=김원혁 기자
제1회 대한민국언론인대상 시상식을 성황리 마친 19일 오전 수상자와 참석자들이 무대에 올라 단체로 화이팅을 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KBS아트홀=권병창 기자/사진=김원혁 기자

이어 “언론도 그렇고 대한민국의 모든 문제를 국회가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상황을 제대로 바로 잡아주셔야 한다."고 주문했다.

양 의원은 "그런데 내년 총선을 국민들께서 올바로 치르시게 할 수 있는 그 역할은 바로 '언론'"이라며 "그래서 저는 대한민국의 명운이 언론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김한길 위원장은 영상축사를 통해 “언론의 자유와 다양성이 중요한 때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 직속자문위원회로써 언론자유와 창의성 다양성 확보를 위한 많은 얘기를 들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 역시 영상축사를 통해 “우리 사회가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회복할 수 있도록 국민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올곧게 전하고 계시는 각 분야 수상자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언론 정상화를 위해 힘을 모은 대한민국 언론인 총연합회의 역할이 그 어느때 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오 시장의 영상축사가 마무리된 뒤, 레인보우 합창단의 공연이 이어졌다.
레인보우 합창단은 국내 최초로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구성원으로 꾸려진 합창단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은 레인보우 합창단 공연은 흥겨운 리드미컬 율동에 따라 참석자들의 큰 호응속에 장내 분위기를 한층 북돋워 주었다./동영상=대한TV 유튜브>

시상식에서는 검언유착 오보 조작극의 희생자인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기자상을 품에 안았다.

‘강소언론’ 더퍼블릭 김영덕대표가 '매체상'을, KBS노동조합‧MBC제3노동조합‧YTN방송노동조합이 '단체상'을 거머 쥐었다.

이밖에, 국민대학교 언론정보학과의 김도연 교수가 '언론학자'상을, 최진석 '새말새몸짓' 이사장이 칼럼상을, 시민단체 '길'의 서민교수와 김유진 대표가 유튜브 크리에이터 상을, '민주화운동동지회'의 함운경회장이 특별상을 수상, 화이널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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