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IAA회장으로부터 위촉장을 수여받은뒤 언론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광수IAA회장으로부터 위촉장을 수여받은뒤 언론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일보=권병창 기자] 한국미술협회의 이광수 이사장이 제20대 국제조형예술협회(IAA:International Association of Art)세계회장에 당선된 가운데 한국이 세계 미술계의 중심국가가 될 여건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미술협회 이광수 이사장은 한국인 최초로 국제조형예술협회(IAA) 회장에 당선돼 2024년도는 '문화올림픽'의 시금석을 예고했다.

이 회장은 이에따라 세계 예술가들을 대표해 국제 미술 교류 활성화와 창작 환경 개선 등 예술인의 권익증진을 위한 중책을 수행하게 된다.

임기 동안 전 세계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미술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NFT, VR/XR, ChatGPT 등 첨단 기술과 융복합을 통해 인간의 창의성과 기술이 상호보완하는 미래의 문화 예술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부푼 꿈에 젖어 있다.

이에 세계화하는 k-culture의 연계선상에서 k-art의 획기적인 발전과 예술산업의 극대를 위해 IAA/AIAP언론위원회의 결성, 활동, 역활이 필요하고 중요할 전망이다.

위촉을 마친 IAA언론위원회는 2024년 IAA한국위원회와 IAA세계본부의 다양한 사업계획을 기획, 광고, 홍보에 참여하게 된다.

1954년 설립된 IAA는 세계 예술인의 교류와 협력 증진, 창작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유네스코 산하 비정부기구(NGO)다.

회화뿐 아니라 조각, 판화 등 모든 미술분야를 아우른다.
르네 마그리트, 호안 미로 등 세계적 거장도 IAA의 회원이었다.

회원국은 71개에 이르며, 스포츠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있다면 미술엔 IAA가 있다는 희망찬가가 흘러나오는 대목이다.

과거 70년에 가까운 역사의 IAA에서 한국인이 회장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임기는 2027년까지다.

최근 서울 목동 소재 예술인센터 사무실에서 만난 이광수<사진> 회장은 “한국인이 IAA의 회장이 된 건 한국 미술계의 위상이 높아진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강조했다.

한국 미술계의 최초로 당선된 IAA의 이광수회장
한국 미술계의 최초로 당선된 IAA의 이광수회장

그는 “전 세계 사람들이 IOC를 아는 건 올림픽이라는 국제적 행사가 있기 때문”이라며 “국제아트엑스포를 세계인의 축제로 만들겠다는 공약에 각국 대표가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국제아트엑스포를 올림픽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행사로 키워내겠다는 각오이자 다짐이다.

그는 “매년 서울에서 예선을 치르고, 4년마다 대륙별로 돌아가면서 본선 행사를 열어 금·은·동메달을 수여할 예정”이며 “추후 국제아트엑스포 금메달리스트 작품을 한데 모은 ‘세계 미술인의 전당’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런 급의 행사는 오로지 한국만 가능하다’는 게 IAA 회원국의 공통 의견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 유럽 등에서는 IAA 회원이라고 하면 국립박물관과 미술관, 고궁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며 “한국에서도 IAA 회원에게 이 같은 혜택을 줘 한국 미술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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