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후 8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사진=이상민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상민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후 8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사진=이상민의원 페이스북 캡처

[국회=권병창 기자/대전=윤종대 기자] 한 달여 전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이 8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민주당의 팬덤 정치를 비판해 왔던 이 의원은 탈당 후 지난 6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한 뒤 국민의힘 합류 결심을 굳힌 이틀만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이 의원의 입당을 환영한다"며 "이 의원의 고뇌와 용기를 존경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우선 이렇게 따뜻하게 환영해 주셔서 정말 진정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더구나 집권 여당의 비대위 자리에 앉게 돼서 개인적으로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사실 개인적으로 걱정도 많았다"면서 "주위에서는 그러지 말라고 만류하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주지했다.

이 의원은 "정말 호랑이 잡으러 호랑이 굴에 들어간다라는 다부진 생각으로 입당하게 되었고, 걱정이나 두려움만 있는 건 아니다. 신학기 입학하는 학생들의 그 셀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학교를 다니면서 공부도 열심히 해 성적도 높게 받고 또 칭찬도 받고 상도 받는 그런 나름의 원대한 꿈과 비전을 갖고 들어왔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오늘 이 넥타이가 좀 붉은색 기운"이라며 "사실 갖고 있는 넥타이 중에 멋있는 붉은 색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그동안 제가 민주당에 있다 보니까 애써 그냥 파란색으로 다 일색을 하다 보니까 빨간색을 매는 건 금기사항이었다"며 에둘러 그간의 속내를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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