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 세화전의 출품 작가들이 하트 문양과 환영의 박수를 치며 단체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갑진년 세화전의 출품 작가들이 하트 문양과 환영의 박수를 치며 단체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운현궁(서울)=권병창 기자] 비영리 재능나눔 봉사단체로 사회공헌(CSR) 활동에 앞장서는 한국예술은행(Korea Art Bank, 이사장 전우천) 주최 '2024 갑진년 세화전(歲畫展)'이 소복한 백설아래 수 놓았다. 

"나라의 평안과 이웃의 안녕, 우리 가족의 건승을 염원 합니다."

'2024 갑진년 세화전'의 출품 작가들이 오픈 세레모니에 앞서 색종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2024 갑진년 세화전'의 출품 작가들이 오픈 세레모니에 앞서 색종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2024년 소망, 소원, 성취'를 주제로 9일부터 오는 2월 9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소재 운현궁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주옥같은 세화전은 총 33점이 출품됐다. 

이날 첫선을 보인 세화전은 종로구와 VALUE, COREDAX, 3.1운동국민추진위원회, 한국서예신문, 운현궁이 후원했다.

전우천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곳에 전시된 작품은 소정의 추천을 받아 출품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전시전을 위한 예산 배정이 불가피한데 지금도 진행중이지만 예산이 나올지 안 나올지 현재로는 불투명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종이 색종이를 커팅하는 퍼포먼스를 연출하고 있다.
종이 색종이를 커팅하는 퍼포먼스를 연출하고 있다.
한국예술은행의 전우천이사장이 개회사 겸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예술은행의 전우천이사장이 개회사 겸 인사말을 하고 있다.

두 번째로 어려운 점은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이 너무나 소중한 만큼 세계사에 하나 밖에 없는 유일한 작품이라 가격이 비싼 편이라고 토로했다.

이에따라 영인본(影印本)으로 제작해 한강에 나가 태우려 했는데, 정작 한강사업소에서 극구 반대한 바, 서울 시내에서 불내는 것은 불법이더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나라의 평화와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면서 출품작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강수변에서 벽사(辟邪)에 의미를 담아 소망을 빌어보려 했다는 후문이다.

한국서예신문의 백석 이길헌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한국서예신문의 백석 이길헌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서예신문의 고문 박상현서예가가 출품작 '국태민안'을 설명하고 있다.
서예신문의 고문 박상현서예가가 출품작 '국태민안'을 설명하고 있다.

성공리 마치게 되면 내년도에는 매년 12지로 세화전을 펼쳐 이곳 장소에서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 또한 밝혔다.

이같은 높은 여정에 ‘태우기’ 퍼포먼스 역시 불가능한 만큼 운현궁에서 염원하는 미니 전시행사로 대체했다.

서예신문의 박상현고문과 백석 사장이 소원을 빌고 있다.
서예신문의 박상현고문과 백석 사장이 소원을 빌고 있다.
박상현 서예가의 '국태민안'
박상현 서예가의 '국태민안'

제7회 K-AB 특별초대전은 학산 전우천 선생의 '甲辰年 豚來', 박상현 서예가의 '國泰民安', 박영선 작가의 '청룡도', 려전 김영인 작가의 '태평성대를 이루리라', 김선경 작가의 '평안하게 이루어지길...' 등 33점이 출품됐다.

상세한 기사는 자매지 한국서예신문 2월 1일자에 동시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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