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국립공원 이어 두 번째 신설, 산악구조 활동 돌입

설악산 특수산악구조팀이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립공원공단 제공
설악산 특수산악구조팀이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립공원공단 제공

[대한일보=김경배 기자] 환경부(한화진 장관)는 국립공원 탐방객 안전사고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북한산국립공원 특수산악구조대(2019년 5월)’에 이어 설악산국립공원에도 ‘설악산 특수산악구조팀(TF)’을 신설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구조활동을 시작한다.

설악산은 최근 5년(2018~2022년)간 131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북한산 347건에 이어 두 번째로 안전사고 발생이 많은 국립공원이다.

지형이 험한 고지대가 많아 전문 산악구조 인력의 배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실전을 방불케 하는 설악산 특수산악구조팀의 산악구조 훈련 모습
실전을 방불케 하는 설악산 특수산악구조팀의 산악구조 훈련 모습

이번 설악산 특수산악구조팀은 인명구조 자격증, 암벽등반 기술 등을 보유한 8명의 전문구조대원으로 구성됐으며, 고지대 암벽 등에서 일어나는 산악사고를 24시간 상시 전담한다.

아울러,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재난취약지구, 사고다발지역 등 위험지역 점검과 탐방객의 산행안내 활동도 병행한다.

안세창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그동안 설악산에는 산악전문 구조 인력이 배치되지 않아 암벽 등 고지대 사고에 신속한 구조현장 접근과 인명구조 대응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안 국장은,“앞으로 설악산국립공원을 찾는 국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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