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일보=권병창 기자] YTN 방송노동조합은 "이 판국에 ‘라디오 상무’도 꽂겠다는 우장균사장의 희망찬 새해는커녕, YTN은 칠흙 같은 어둠"이라며 "적자는 ‘산더미’에 시청률은 ‘바닥’"이라고 논평했다.

29일 YTN방송노조는 이어 "정권 등에 올라타 경영권을 강탈하고 과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민주노총에 YTN을 헌정한 결과"라고 힐난했다. 

노조는 특히 "목전에 와있는 소유구조 재편은 모두 알다시피 그 논리적 귀결인데도 불구, 일련의 와중에 또 우장균 사장의 판이 벌어졌다."고 성토했다. 

게다가 "탈도 많고 말도 많게 자리에 앉고도 천수를 다한 임모 라디오 상무의 후임을 놓고 레이스가 벌어졌다."고 개탄했다.

노조는 또, 그간의 업무성과만 평가해도 ‘봉고파직’도 사치라 할 민노총 언론노조 전사 H모, L모가 선두"라고 전했다. 

YTN방송노조는 이에 "문재인 정부처럼 대못을 박으면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하나? 두말하지 않겠다. 영원히 잊지못할 퇴사 선물을 받을 수 있다."고 충고했다.

뿐만아니라, "최모 사장과 당시 경영진들에게 했던 것처럼 떼로 몰려든 동료 선후배에게 감금당하고 린치를 당하고 누군가 얼굴에 침까지 뱉을 수도 있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다음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 전문의 후문이다.
오늘‧내일 하는 우장균에게 고한다. 

지난해 365일 중 연합뉴스TV보다 시청률 앞선 날이 30일도 채 안 된다.

정권이 바뀌어도 그대로인 편파‧왜곡의 칼날을 교묘히 숨긴 구색 맞추기 보도와 저질 방송 덕분이다. 

그런데도 경영진과 보도 책임자 등은 책임지기는커녕 그 흔한 반성도 없다.

이 와중에 노조 동아리 회장님 같은 우장균의 업적은 눈부시다.

주중에 수영하고 주말에 골프치고 밥때마다 법카쓰며 회삿돈으로 간 쿠바에서는 건강 리포터까지 해가며 지난해 백억 대 육박하는 영업적자를 일궜다.

무능력과 몰염치, 패륜의 눈부신 콜라보레이션이다. 

(아! 쿠바 가기 전 미국에 들러 특파원의 달콤한 의전까지 받은 건 보너스인가?)

우장균과 김용섭, 그리고 하수인들은 명심하라!

민‧형사 등 사법적 절차와 별개로 당신들의 악행은 먼지 한 톨 남기지 않고 낱낱이 밝혀 세상에 공개할 것이다.

YTN방송노동조합은 이제 무능과 편파, 불공정과 위선의 시절을 끝장내고 YTN을 재건할 것이다.

건강한 모든 세력에게 참여의 문이 열려있다.

그러나 지난 시절 눈치만 보며 자리만 탐하고, 오로지 '수수방관', '좌고우면'한 자들은 예외다.

소유구조 재편이 임박하자 피리도 못 불던 자들이 능력 있는 악사처럼 행세하는 꼴이 부끄럽지도 않은가?

우장균을 향한 부역은 자유지만, 그 책임은 필연이라는 것을 명심하라.

끝으로 방송통신위원회에도 고한다.

지난해 말 최대주주 변경 심사 보류 이후 YTN은 심각한 내부 혼란과 다수 사원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절차적 정당성과 법적 타당성 확보를 전제로 소유구조 재편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하루빨리 해소하길 바란다.

2024년 1월 29일
YTN방송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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