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울창한 오토쿠니의 대나무숲 거리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울창한 오토쿠니의 대나무숲 거리

[日아라시마시=권병창 기자] 일본 열도의 교토에 소재한 아라시마시 관내 천년고찰 천룡사를 에워싼 대나무 군락지가 하늘을 가린채 우뚝 솟아 있다.

피톤치드가 풍부한 천룡사의 대나무는 성인의 두 손바닥을 펼쳐 휘감아도 남으리만치 곧게 자라 경이로움을 빚어낸다.

오솔길을 따라 오가는 구름인파 또한 또하나의 볼거리를 선사하며 탄성을 자아낸다. 

유적이 말해주는 일본 역사가 살아 숨쉬는 오토쿠니,
아름다운 대나무 숲이 펼쳐진 '대나무 마을-오토쿠니'는 사계절 내내 이방인의 눈과 발길을 손짓한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소설로 전해지는 '타케토리 모노가타리'의 발상지 중 하나로 알려진다.

1.8km 구간에 자생하는 커다란 대나무 숲이 압권이다.
1.8km 구간에 자생하는 커다란 대나무 숲이 압권이다.

교토시 남서쪽에 위치해 옛날에는 나가오카 쿄라 불린 수도가 있었다는 구전이다.
고분과 나가오카텐만구 신사 등의 사적이 남아 있다.

일본의 역사는 물론 함초롬히 피어오른 꽃이 아름다워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손꼽힌다.

푸른 대나무 숲과 대나무 울타리가 정연하게 펼쳐진 1.8km의 대나무 오솔길은 압권이다.

연신 카메라 앵글에 담아내는 관광객들은 지친 여독을 풀어내며, 수고 40~50m에 이르는 대나무 크기에 주눅이 들기 십상이다. 

바람이 가져다 주는 대나무 소리와 싱그러운 숲 사이로 보이는 햇살이 마음마저 편안하게 치유해주는 산책로로 모자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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