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 곳곳 4시간 누벼…이례적 장시간 유세 지원

한동훈 “왜 계양에 먼저 왔겠나? 그만큼 계양 중요”
원희룡 “계양에 지하철 9호선 연결, 나는 진짜 한다”
한동훈 “원희룡과 이재명, 계양 발전에 누가 맞겠나”

[국회=권병창 기자/인천=엄평웅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후 계양을 방문해 원희룡 국민의힘 계양을 후보와 4시간에 걸쳐 계양구 곳곳을 누볐다. 

두 사람의 ‘브로맨스’ 선거유세 속에 가는 곳마다 수많은 인파가 몰려 '계양 발전'을 바라는 뜨거운 열망을 실감케 했다.

한 위원장은 인천 1호선 박촌역 인근에서 “계양 발전을 위해 원희룡과 이재명 누가 맞겠냐”며 “계양 동료시민의 삶을 진짜로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은 원희룡”이라고 원 후보를 지원사격했다.

한 위원장은 “왜 국민의힘이 계양에 제일 먼저 왔겠나, 그만큼 계양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계양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계양 시민들의 삶을 개선시키겠다”고 사자후를 토했다.

원 후보는 “지하철 9호선을 동양동, 계양신도시를 거쳐 박촌역까지 연결하는 숙원사업을 약속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상기했다.

그는 “누구는 김포공항을 이전하겠다는 허무맹랑한 공약을 하고, 말로만 하지만 국민의힘은 진짜 한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원 후보는 “지하철, 탄약고 이전, 계양 신도시 기업 유치 등 공약에 대해 방법, 예산, 시간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잃어버린 25년을 되돌려 드리고, 주민의 삶을 개선시키는 '진짜 정치'의 맛을 보실 수 있도록 뛰겠다”고 덧붙였다.

원 후보와 한 위원장은 어깨 동무를 하며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원팀으로 승리할 것”이라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기도 했다. 

두 사람은 뒤이어 계양산 전통시장에 들러 상인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후 계산역 사거리에서 시민들과 퇴근길 인사를 나누는 등 4시간에 걸쳐 계양구 곳곳을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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