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율 제고 위한 서울시 공공예식장 활성화 구체적 방안 마련할 것 주문

이종배 시의원/사진=대한일보 DB
이종배 시의원/사진=대한일보 DB

공공으로서 서울시가 미혼남녀 간 안전하고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기회마련 위해 적극적인 역할 맡아줄 것 당부

[대한일보=이수아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종배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최근 열린 제322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지방자치단체의 미혼남녀 간 만남을 위한 역할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서울시가 혼인율 제고를 위해 미혼남녀 만남 주선에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을 주문했다.

이종배 의원은 미혼남녀의 자연스러운 만남 행사를 8년째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구시 사례를 들어 “지난 시정질문에서 오세훈 시장도 미혼남녀 만남 조성에 대한 공공으로서의 서울시 역할에 대해 공감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나 서울시가 지금까지 내놓은 대책이라고는 ‘1인가구 소셜다이닝 건강한 밥상’이라는 요리수업 프로그램 하나뿐이며 이마저도 미혼남녀 만남에 대한 내용은 아무것도 담겨 있지 않다”며 서울시의 소극적인 행정 태도에 대해 질타했다.

이종배 시의원
이종배 시의원

이어 그는 “작년 서울시 공공예식장 이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예식장이 활성화되려면 민간 수준의 퀄리티와 무료에 가까운 저렴한 가격 이 두 가지가 확보되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현재 운영 중인 공공예식장의 메인 무대와 신부대기석 등 현장을 보면 아직 미흡하다. 한번 뿐인 결혼식이 만족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공예식장의 인테리어와 조경 등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공예식장 활성화와 미혼남녀 만남을 위해 서울시가 현재의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역할을 맡아줄 것"을 강조했다.

이번 시정질문을 준비한 이 의원은 지난해 10월 서울문화재단의 업무 가운데 ‘시민의 문화향수 증진 대상으로 미혼남녀를 구체적으로 명시했다고 주지했다.

이 의원은 이외 서울시가 미혼남녀에게 문화 향유를 통한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도록 하기 위한「서울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하는 등 미혼남녀 간 건전한 만남 조성을 위한 제도개선에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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