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기의장, "서울시교육청 납득할 수 있는 설명 내놓아야"
[대한일보=윤종대 기자] 병원진료를 이유로 시의회 출석요구에 불참 공문과 달리, 세종시 행사에 시교육청 대표로 참석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고 있다.
이와관련, 서울시의회의 김현기의장은 "(그에 상응한) 서울시교육청은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의 함영기 교육정책국장은 서울시의회의 제322회 임시회 출석요구에 대해 병원 진료를 이유로 불참 공문을 보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작 함 국장은 지난 22일 오후 세종시에서 열린 국제 바칼로레아(IB) 도입‧운영 협약식에 서울시교육청을 대표해 참석했다.
서울시의회는 이에 "함 국장과 서울시교육청에 묻는다."며 "22일 함 국장의 근무상황은 어떠한가? 연가인가? 병가인가? 정상근무인가?"를 반문했다.
시 의회는 "연가라면 연가자가 교육청을 대표해 대외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적절한가? 출근이라면, 서울시의회에 보낸 병원진료 불참 공문은 무엇인가?"라며 지적했다.
함 국장은 임시회가 시작되는 첫날 20일부터 21일 이틀간 역시 병원진료를 이유로 불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세종시를 다녀온 함 국장은 23일 본회의에도 같은 이유로 불참했다고 시의회는 주지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만약 불참 공문의 사유가 허위라면 서울시의회는 법률검토 등을 거쳐 함 국장에 대해 허위공문서 작성과 동행사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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