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나온 수 많은 자료통해 충분히 입증” 제기

조광한 국민의힘 남양주시병 후보가 22일 경기도의회 북부분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조광한 국민의힘 남양주시병 후보가 22일 경기도의회 북부분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남양주시병 조 후보 "경기도 분도, 상식(常識)으로 풀어야" 주장
[의정부=엄평웅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D-46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남양주시병의 조광한<사진> 후보는 ‘김포시의 서울권역화와 경기도의 분도 원샷법’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 김동연도지사의 언행을 소환하며 "경기도 분도를 둘러싼 ‘진정성’에 의구심을 갖게 된다"고 일갈 했다.

22일 의정부 소재 경기도의회 북부분원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조광한 후보는 “영국의 식민지였던 미국이 식민지배에서 벗어나 독립을 쟁취하는데 가장 결정적인 계기가 된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 ‘모든 인간은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음’을 주장한 '토마스 페인의 상식’을 언급하며 경기도 분도는 상식적으로 추진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또 “수많은 정치인들이 교묘한 말장난과 정치적 이해득실로 상식을 벗어난 행동을 하기 때문에 국민의 비난을 받고 국민을 힘들게 한다”고 상기했다.

그는 “경기도 분도의 필요성과 타당성 그리고 절실함은 이미 지금까지 나온 수많은 자료를 통해 충분히 입증됐다”고 주지했다.

이어 “지난 지방선거 때 경기도를 분도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던 김동연 지사가 ‘경기도 남북 분도와 김포시 등 몇몇 지자체의 서울권역화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한동훈 위원장을 향해 ‘총선을 앞두고 하는 정치쇼에 불과하다’, 또 ‘양립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한 것은 내로남불식 정치논리로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조 후보는 “경기도를 한강 기준으로 분도 한다면 김포시의 경우 지리적 여건상 남도로 할 것인지, 북도로 할 것인지가 몹시 애매한 지역”이라며 “김포시를 어디로 구분해야 하는가는 경기도의 분도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되는 상식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는 “김포시는 생활권이 사실상 서울권역이기 때문에 서울권역화와 함께 검토하는 것이 상식적이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북쪽은 한강, 동쪽은 서울, 남쪽은 인천과 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평소 경기도 분도를 주장했던 조광한 후보는 “경기도 분도는 중앙정부 협력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조 후보는 이에따라 "경기도 분도의 공약에 진정성이 있다면, 또 실현 가능하게 하려면 정부와 합리적인 방안을 찾기 위한 대화와 타협에 임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그것이 바로 ‘상식(常識)’”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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