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결과 공개하고, 경선 반드시 실시하라"

지도부 특혜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멸망 지름길

[대한일보=윤종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관련, 내홍에 휩싸인 가운데 서울 동대문을 지역구의 일부 당원들 역시 장경태 최고의원 단수공천을 둘러싼 경선 실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이들은 24일 성명을 내고 " 장경태(현 최고위원)가 21대 국회에서 등원한 이후 동대문을 지역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대통령선거, 지방선거에서 내리 3연패를 기록하며 더불어민주당의 위기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장경태최고위원을 더불어민주당이 단수공천 하겠다는 것은 이번 국회의원 선거를 이미 패배하기로 작정했다는 선언이나 다름이 없다"고 성토했다.

이에 이들은 민주당의 동대문을 지역 총선 승리를 위해 다음과 같은 사항을 반드시 이행해달라고 강력히 촉구, 성명서를 배포했다.

동대문을 지역구의 경우 전 서울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김인호 예비후보가 장 위원의 단수공천에 따라 사실상 공천탈락,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다음은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 전문이다.

1. 본선 경쟁력 있는 후보를 컷오프시키고 단수공천 한 것을 용납할 수 없다. 장경태 재신임에 대한 여론조사도, 김인호와의 여론조사도 모두 공개하라. 

현재 여론조사는 비리와 조작 의혹이 있으므로 모두 공개하지 않을 경우, 법적 소송으로 갈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또한 본선 경쟁력을 위한 경선을 반드시 실시해서 지역 민심을 평가받아야 한다.

2. 더불어민주당은 지도부부터 경선한다고 국민들에게 내세워놓고, 실제 지도부는 단수공천을 한다는 것이 웬 말이냐. 

지도부는 전원 단수 공천을 반납하고 솔선수범하여 지역 내 경선을 반드시 수용하라. 

그렇지 않을 경우, 지도부는 이번 공천파동에 관한 모든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며 반드시 사퇴해야 할 것이다.

3. 부당한 공천에 항의하는 전국의 동지들과 힘을 합쳐 밀실공천 독재공천 반대 운동을 할 것을 결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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