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예비후보, 말뿐인 시스템공천...무소속 출마 불사

[인천=엄평웅 기자] 국민의힘 인천 연수구(을) 경선 후보였던 김진용<사진> 예비후보가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경선 자격 박탈 통보를 받은 사실에 이의를 제기했다.

지난 23일 발표된 이같은 결정에 대해 김 예비후보는 즉각 부당함을 주장하며 이의신청을 제출,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25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그는 "이번 공관위의 결정은 명백한 부당함이며, 정당한 절차를 통해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말하며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공관위는 이번 경선자격 박탈 결정 사유로 선관위에 의한 검찰고발 사건이 ‘상당한 객관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김 예비후보는 이전에 제출한 해명자료와 공관위 면접을 통해 문제가 없음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전했다.

지난 19일은 경선후보로 김진용 외 2명이 확정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관위가 갑자기 입장을 번복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또한, 김 예비후보는 과거 21대 총선 당내 경선에서 1위를 하여 공천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공천이 취소됐던 경험을 언급하며, 당시에도 검찰조사 결과 자신은 아무런 조사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선관위 고발사건 역시 충분한 해명이 가능한 사안임을 강조하며 아직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자신이 불법 선거운동을 한 것처럼 낙인찍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호소했다.

특히, 출판기념회에서 제공된 990원짜리 커피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김 예비후보는 선관위의 고발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실제 판매자를 증인으로 불러 이를 반박했다고 상기했다.

김 예비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에서 1위한 후보를 제외시키고 다른 후보를 내세울 경우 이길 수 있는 선거를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련의 사태에 만약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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