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 “종북좌파 놀이터 전락한 포털의 건강성 회복” 절실

언총의 김현우회장이 8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창립 1주년 기념식에서 개회사를 발표하고 있다.
언총의 김현우회장이 8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창립 1주년 기념식에서 개회사를 발표하고 있다.

“4·10총선뿐 아닌 차기 대선에서 국민권리와 참여 민주주의 근본훼손 우려”
“공영방송, 불공정과 편파의 씨앗 싹을 틔울 수 없도록 제도통해 동여매야”

[국회=권병창 기자]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회장 김현우,이하 언총)의 김현우(YTN 기자)회장은 “악성 가짜 뉴스에도 불구, 제대로 된 백신이 없다는 것은 언론의 슬픈 현실”이라며 “좌편향을 넘어 종북좌파 진영의 놀이터로 전락한 포털의 건강성도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포털의 역할을 재구조화하지 않으면 4·10총선 뿐아니라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선량한 국민의 당연한 권리와 참여 민주주의의 근본이 훼손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현우 회장은 8일 오전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창립 1주년을 맞아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창립 1주년 기념 세미나에 앞서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날 먼저 “설립허가를 받아 사단법인화도 이루었다.”면서 “언총은 지난 1년 동안 민주당의 방송3법을 규탄하고 포털의 무책임과 편향성을 비판했다”고 평했다.

그는, 특히 “가짜뉴스 근절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고, 무엇보다도 불법파업과 편파방송을 주도해 온 민노총 언론노조와의 투쟁에 앞장서왔다.”고 말했다.

그 결과 언총은 창립이후 불과 1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현업 언론인 단체’로 성장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김현우언총회장이 창립 1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김현우언총회장이 창립 1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이에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언총은 22대 국회에서 다뤄야 할 법안과 미디어·언론 분야의 의제를 점검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며 취지를 밝혔다.

그는 “TBS와 MBC에서 노골적인 편파방송을 자행했던 신장식 변호사와 YTN 아나운서 출신의 안귀령 민주당 대변인, 그리고 대표적인 친민주당 편파방송 패널인 최민희 전 의원 같은 인사들이 22대 과방위에 새로 합류해 '27년 대선을 목표로 미디어 선전전을 지휘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언총은 무거운 마음으로 방송법 개정과 포털법 제정안, 편파보도와 가짜뉴스 근절을 위한 정책과 제도, 민노총 언론노조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제작 자율성과 임명동의제 같은 비합리적 관행 개선을 위한 방안 등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공영방송을 더 공영방송 답게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정파성 짙은 세력들이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이를 통해 이사회를 갈취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거듭 경종을 울렸다.

그는 무엇보다 “모두가 마음 놓고 마셔야 할 ‘공동의 우물’, 공영방송에 더 이상 불공정과 편파의 씨앗이 싹을 틔울 수 없도록 제도를 통해 동여매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건강해야 할 공론의 장을 허위조작 정보로 파괴할 수 없도록 강력한 법제도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공정과 상식, 이를 통한 이성의 회복은 거대한 담론이거나 힘겨운 과제가 아니라"고 전제한 뒤 "언총은 닻을 올린 지 이제 1년이 지났다.”며 향후 비중의 무게를 시사했다.

김현우 회장은 나아가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지만,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마부작침(磨斧作針)의 각오로 반드시 공정언론 시장을 만들어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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