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제 김종태서예가 80대 불구 주옥같은 트로트 축가 열창

금제 김종태서예가와 서예신문 이길헌(사진 왼쪽에서 2번째)사장이 일부 수상자들과 시상식후 포토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제 김종태서예가와 서예신문 이길헌(사진 왼쪽에서 2번째)사장이 일부 수상자들과 시상식후 포토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상식을 마친뒤 하트 문양을 그리며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상식을 마친뒤 하트 문양을 그리며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동서예학회의 금제 김종태서예가가 추억의 소야곡과 해변의 여인 등 주옥같은 가요를 열창,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해동서예학회의 금제 김종태서예가가 추억의 소야곡과 해변의 여인 등 주옥같은 가요를 열창,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국회의장상 이관수씨 대상, 문체부장관상 함영훈씨, 서울시장상 윤주유씨 영예

[과천시민회관=권병창 기자]
올곧은 서도(書道)의 반열에 4반세기 남짓 이끌어 온 해동서예학회의 금제 선생이 자축연을 겸한 축가를 열창, 노익장을 과시했다.

화제의 주인공 서예가 김종태 선생은 팔순에도 불구, 단출한 시상식에 앞서 매머드급 축제에 버금가는 조예깊은 서예인들의 하객아래 해동서화대전의 나래를 활짝 펼쳤다.

26일 오후 과천시 소재 과천시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거행된 '제24회 해동서화대전'은 국내 서예인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제 선생은 불후의 명곡, '추억의 소야곡'과 '배신자'를 불러 축제 무드를 연출했다.

전시된 출품 수작들이 서예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시된 출품 수작들이 서예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국에서 상경한 서예가들이 전시작품을 꼼꼼하게 둘러 보고 있다.
전국에서 상경한 서예가들이 전시작품을 꼼꼼하게 둘러 보고 있다.

금제 선생은 인사말을 통해 "'가황' 나훈아는 박수받을 때 은퇴를 하라했지만, 본인은 박수받을 때 새로 시작하는 느낌"이라며 온정과 감사를 전했다.

금제 선생은 시종 흔들림 없이 묵직한 동굴 음성을 뽐내며, 80대가 무색하리만치 경쾌한 열창 속에 사뭇 박수부대를 방불케 했다.

금제 선생은 그동안 홀로 학습한 일본어와 중국어로 번역해 들려드리고 싶었다는 '내 나이가 어때서'를 미동과 함께 불러 장내는 일순간 흥분의 도가니를 빚어냈다.

300여 점이 출품된 2024년 해동서화대전의 금제 김종태조직위원장과 대상인 국회의장상을 수상한 이관수서예가가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300여 점이 출품된 2024년 해동서화대전의 금제 김종태조직위원장과 대상인 국회의장상을 수상한 이관수서예가가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대상을 수상한 이관수아름난 꽃백화점 대표가 국회의장 상을 품에 안고 출품작을 배경으로 잠시 포즈를 취했다.
대상을 수상한 이관수아름난 꽃백화점 대표가 국회의장 상을 품에 안고 출품작을 배경으로 잠시 포즈를 취했다.

뒤이어 축하를 위해 출연한 색소폰 연주자는 무대에 올라 목포의 눈물과 베사메무초를 연주, 감미로운 무대 분위기를 이끌었다. 

제2부 행사는 제24회 해동서화대전 입상자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된 가운데 열화와 같은 축하 박수를 보내 장내 분위기는 더 한층 후끈 달아 올랐다.

영예의 대상인 국회의장 상은 아름난 꽃백화점의 이관수 씨에게 돌아갔다.
이어 문체부 장관상은 함영훈 씨가, 서울시장 상은 윤주유 씨가 수상했다.

뿐만아니라, 대상(한문)은 장경택-정하법 씨를, 문인화 대상은 정진옥 씨, 현대문인화 대상은 박도일 씨가 차지했다.

우수상은 연명자씨와 이용문·이종기·박종환·문서영(서양화)씨가 받았으며, 초대작가상은 성하순 씨 등이 품에 안았다.

함께 진행된 '금제문학상'의 시 부문 대상은 김 유씨가, 금상 이상구씨, 장려상 전현주씨가, 문학상은 이길헌씨 등이 수상했다.

시조 부문은 조영두 씨가 금상을 차지했으며, 수필 부문 문학상은 김형주씨, 금상은 우정옥씨, 장려상은 이권승씨, 문학상 윤보경씨, 은상 민은례씨, 장려상 윤호창·이종숙 씨가 차지했다.

이밖에 초대작가는 김종현·고성철·오재술·김인규·기예석·이병복·이금식·허주욱·연명자·이관수·표영춘·박종환·고성철·김종현·이동희작가 등이 대거 참여, 시상식의 빛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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