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시장 박보생)는 내수경기 진작과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2009년 지방재정 조기집행 비상대책”을 수립하고, 12월17일 부시장 주재로 확대 간부회의를 열고 지속되는 경기 침체 상황을 조기에 타개하기 위한 집중적인 재정투자 방안을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서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내년 상반기 중에 1,500여억원의 예산을 조기에 집행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통상 연초에 수립하던 예산배정계획을 한달 앞당겨 12월24일까지 조기에 확정하고 사업계획은 12월 말까지 모두 수립하도록 하였으며, 또한 회계연도 개시 전 계약체결 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조기 집행대상 사업 예산의 92% 이상을 상반기에 집중 배정하기로 하였다.


 또 조기집행 목표의 차질없는 달성을 위한 박보생 김천시장의 특별지시로 전부서에서는 비상근무 체제로 돌입하였으며, 부시장을 비상대책 단장으로 하는 “조기집행 비상대책반”을 설치, 매주 1회 이상 조기집행 상황을 점검, 집행상 장애요인을 제거하고 부진사항에 대하여는 독려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12월11일 시 에서는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와 조기 발주를  위해 건설교통국장을 단장으로 하고 시 산하 토목직 공무원(6개반 64명)으로 구성된 “건설사업 조기발주 설계단”을 발족하여 자체설계를 위한 합동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조기집행 비상대책 추진으로 사업추진이 예년에 비해 2~3개월 앞당겨지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으며, 앞으로 재정 조기집행을 위한 시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의존재원 비중이 높은 시의 여건상 국․도비 조기 지원 요청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서민생활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천=여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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