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혜은이가 데뷔 35년 만에 처음으로 뮤지컬 무대에 도전한다.

혜은이는 오는 6일부터 4월4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진행되는 뮤지컬 메노포즈에서 연극배우 역을 맡아 처음으로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5일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에서 열린 메노포즈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혜은이는 "가수 생활을 하는 동안 한번쯤은 뮤지컬 무대에 꼭 서보고 싶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메노포즈는 40~50대 중년여성들의 폐경기와 갱년기를 소재로 다양한 여성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극중 혜은이는 한물간 연속극 배우로 우아하게 늙어가는 법에 대해 고민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혜은이는 "작품이 갱년기 여성들이 겪을 수 있는 여러 고민을 담고 있어 꼭 하고 싶은 마음이었다"며 출연 배경을 전했다.

가수로 한창 활동하던 1970년대부터 뮤지컬 배우를 꿈꿨다는 혜은이는 "당시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한 편 보고 꿈을 갖게 됐는데 실제로 이뤄져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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