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중부권의 핵심지로 떠오르는 천안시의 숙원사업인 북천안 나들목 추진은 포화상태인 교통량을 분산시켜 고질적인 정체현상을 개선하게 된다.

고속국도 제1호선 북천안 나들목 건설공사는 오는 2011년 12월까지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하며, 경남기업(주.사장 김호영)이 시공사로 참여한다.

천안시 성거읍 삼곡리 마을 남쪽 0.4km지점에 설치되는 북천안 나들목은 입장-성환간 국도 34호선과 연계되는 청사진이다.

천안-아산지역 개발로 급증하는 교통수요에 대비하고, 도심지 통과 교통의 분산을 통한 지역간 균형발전과 도심지 생활환경 개선이 이뤄진다.

지난 2005년 9월, 아산 신도시 2단계 개발계획으로 추진되는 역점사업은 광역교통 계획상 북천안IC 신설을 포함하고 있다.

이듬해 도로공사와 주택공사가 협약서를 체결한데 이어 설계,인허가, 계약 및 착공을 뒤로 2009년 3월5일 공사 시행에 들어가 오는 2011년 말까지 완공된다.

해당 사업은 성거읍 삼곡리의 경부고속도로 350.9km 구간을 중심으로 추진 중이다. 사업 기간은 2011년 12월까지 900일 동안 시행되며, 총 사업비는 627억이 소요된다.

발주처인 도로공사의 경부고속도로 북천안 나들목IC가 건립되면 천안북부 지역의 향후 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고속철도 천안 아산역의 접근이 원활해져 현재 과포화 상태인 천안 나들목의 진.출입 여건 또한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천안권 입장면의 특산품인 거봉포도의 빠른 판로가 용이하며, 신선한 공급 라인이 형성돼 낙후된 운송 시스템에 획기적인 변화로 탈바꿈 된다.

북천안IC 사업의 시공사는 경남기업(주)이 참여하며, 공사비의 경우 토목부문 255억8천만원, 용지비 258억6천만원, 부대비 21억1천만원 등 모두 626억6천여 만원이 투입된다.

북천안IC가 완공되면, 천안으로 진입하는 도심지 교통이 원활하며 서울-천안으로의 물동량 운송과 인천과 동탄보다 공장이주가 용이하다는 분석이다.

국도 1호선과 번영로를 거쳐 천안 제1-4지방 산업단지, 외국인산업단지 등과도 연결돼 지역 물류 수송에도 상당한 도움이 예상된다.

고속국도 제1호선 북천안 나들목건설공사 현장사무소(소장 김기흥) 공무팀의 류충림 차장은 “사전환경성 조사와 용지보상 문제로 착공일 예정보다 다소 늦어졌다”고 전제한 뒤, “착공이 지연된 만큼 경남기업의 높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욱 분발해 반드시 예정된 공기를 맞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부로 용지보상이 완료된 만큼 관할 시와 서북구청의 공조속에 별다른 어려움 없이 공사 진행에 차질이 없다”고 전했다.

현지 나들목 추진은 성무용 천안시장의 숙원과업으로 일컬어진데다 지역구 의원인 박상돈(자유선진당)의원 역시 공사 현황을 보고받는 등 지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다.

천안시청 도로시설팀 관계자 역시 “천안북부의 발전상이 미흡했으나, 모든 공정이 완료되면 차별화된 균형발전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권병창 기자/사진=경남기업 제공>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