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영예로운 상이 주어진 점은 전문 인쇄-출판인으로서 기업경영의 성실한 소임을 다하라는 채찍으로 생각합니다.”

최근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으로부터 표창받은 곽정흥(58.서울시 중구 필동) (주)서울특수잉크(www.sp.co.to)대표는 수상 소감을 이같이 대신했다.

서울특별시 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조합 이사장 조정석) 소속의 곽 대표는 서울지역의 중소기업인으로 창의적인 기업경영으로 모범이 돼 서울특별시장 표창상을 품에 안았다.

그는 수십여년 동안 열악한 국내 인쇄환경을 겪으면서 지역경제 발전에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인데다 중소기업 발전과 서울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수상하게 됐다.

"물건을 팔지말고 가치를 팔아라"

1985년 설립한 서울특수잉크의 CEO 곽정흥 대표의 경영 마인드가 배어난다.

기존 인쇄기법을 쇄신해 업계의 분위기 부응에 걸맞도록 새로운 인쇄 시스템을 구축한 곽 대표는 회사를 아끼고 격려해 준 일선 거래처의 고마움을 잊지 않는다.

초고속 인터넷 통신망을 통한 생산 시스템으로 고품질은 물론 보다 신속한 서비스로 고객의 감사에 보답하겠다는 철학이다.

인쇄조합은 인쇄정보 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조합원 상호간의 복리증진을 도모하고, 공동사업을 수행하는데 값진 몫을 더한다.

조합원의 자주적인 경제 활동을 조장하고, 균형있는 발전을 모색하는 인쇄조합의 조합원들은 합심과 협력을 모토로 구성됐다고 곽 대표는 전했다.

사실상 인쇄산업의 경우 디지털과의 접목을 통해 변혁과 개혁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면서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정보화 사회를 구현하고 있다.

지식과 정보기술의 활용 능력이 경영의 성패를 좌우하는 지식정보 시대에 있어 일반 인쇄업계가 대외 경쟁력을 강화하고,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경영 혁신을 이뤄야 하는게 사실이다.

무엇보다 인쇄환경 변화와 최신기술 정보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새로운 경영기법을 배우기 위한 정보수집 노력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론이다.

48년의 연혁을 자랑하는 가입 조합원들은 1,800여 회사가 가입돼 있는 한국 굴지의 인쇄조합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곽 대표는 개인적으로 사단법인 한국사진작가협회(이사장 윤필수)로부터 등재받은 공식 사진작가로 활동, 눈길을 끌고 있다.

산자수려한 충북 옥천 출신인 그는 백두대간의 사계절 꽃과 자연생태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으며, 하남시서 개최한 환경사진전에 출품, 입상하는 두각을 보였다.

곽정흥 대표는 “서울특별시장상 표창을 계기로 주변 인쇄인과 출판인에 모범을 보이는 전문기업인이 되겠다”며“환경을 아끼고 사랑할 줄 아는 아이콘을 그리며, 자연의 벗에 경영 마인드를 접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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