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6개 기업·6개 부처 참여… 전 세계 관광객에 ‘K-Style’ 총집합 선보여

[대한일보=김경석 기자] 세계인의 관광 명소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글로벌 빌리지’에서 국내 주요 산업이 총출동하는 ‘케이-박람회’가 열린다.

올해 박람회는 226개 기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며 전 세계 관광객을 대상으로 K-콘텐츠·푸드·뷰티·소비재·스포츠·출판 등 다양한 분야의 한류 산업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보건복지부,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2025 UAE 케이-박람회: 케이-스타일의 모든 것(K-EXPO UAE 2025 : All About K-Style)’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소비자 대상 행사와 기업 간 수출 상담을 결합한 한류 종합 박람회로, 캐나다와 스페인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열린다.

'2025 아랍에미리트 K-박람회' 브랜드 이미지./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5 아랍에미리트 K-박람회' 브랜드 이미지./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특히 연간 수백만 명이 방문하는 글로벌 빌리지에서 개최되는 만큼 두바이 현지인은 물론 세계 각국 관광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게임 속 공간과 현실을 연결한 체험형 전시관, LG전자의 오디오 기술과 캐릭터가 결합한 디제잉 공연, 배우 류수영이 참여하는 한식 융합 프로그램 등 산업 간 협업 콘텐츠가 눈길을 끌 전망이다.

행사장 곳곳에는 민화 속 호랑이·까치 캐릭터를 활용한 대형 포토존도 조성된다.

케이팝 라인업도 화려하다.

현지 인기 가수 첸과 다국적 걸그룹 빌리, 드라마 OST로 유명한 가수 펀치가 무대에 오르며 K팝 공연을 통해 관람객들의 흥미를 높인다.

또한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의 맞춤형 색조 진단, 한국관광공사의 관광 홍보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요리 체험 교실 및 케이-푸드 전시, 한국디자인진흥원의 디자인 제품 전시 등 다양한 홍보·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이 밖에도 현지 바이어와 국내 기업을 연결하는 수출 상담회가 마련돼 중동 시장 진출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박람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을 비롯한 12개 기관이 함께하며, 내년에는 북중미 월드컵과 연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담당자는 “이번 행사가 한국 기업들이 한류라는 날개를 달고 중동 시장에 한발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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