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간 이뤄질수 없는 애틋한 전설 가슴뭉클[달랏(베트남)=권병창 기자] 화산으로 형성된 해발 2,167m 랑비앙 고원지대는 한국인들의 트래블 버킷리스트이자, 인생샷의 명소로 자리매김되고 있다.베트남 나트랑의 으뜸 관광지로 즐겨찾는 달랏의 랑비앙(LANGBIANG) 전망대는 아베크족 또는 관광객들이 줄지어 포즈를 구사하며 한껏 멋스러움을 뽐낸다. 가파른 오르막길을 산악형 ISUZU 그린지프에 몸을 싣고 10여분 남짓 오르면, 손저으면 맞닿을 듯 탁트인 달랏 시내가 한눈에 조망되며 랑비앙Mt.의 압권으로 탄성을 자아낸다. 한국의 1,9
[오사카성(일본)=권병창 기자] 일본 열도의 3대 고성(古城)으로 손꼽히는 오사카성에는 여명이 동틀무렵 건강다지기의 아침체조로 새벽공기를 가른다.30일 오전 6시께 현지 오사카성 광장의 곳곳을 무대로 남녀노소 구분없이 일정 간격을 유지하며, 자원봉사자의 구령에 맞춰 건강체조가 한창이다.특별한 기구없이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가요에 맞춰 두팔을 올리고 돌리는 주민들은 두 다리를 풀어주며 운동하는 등 이미 익힌 답습효과에 만족감을 더했다.
그림같은 천지, 대자연의 파노라마 선경보이며, 탄성 자아내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 전현직 교사와 학생등 60여명 등정[백두산=권병창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 진입으로 예보된 가운데 민족의 영산(靈山), 백두산 천지는 이방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10일 오전 한반도 천하제일경이자 태초의 신비를 지닌 명산인 데다 반만년을 누려온 해발 2,744m 백두산은 자라나는 꿈나무의 호연지기와 교육계의 희망나래를 가일층 일깨워 주었다.올들어 4회째를 맞이하는 한국환경교육청소년연맹(이사장 유범진) 서울연맹(연맹장 한홍열)은 전현직 교사와 초
[마라도(제주)=권병창 기자] 한반도 최남단의 절해고도이자 천연보호구역 제423호 마라도는 사계절 내내 격랑을 헤치고 탐방객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24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남제주 모슬포에 소재한 운진항을 출항한 30여분 만에 자리덕선착장으로 입항하는 블루레이 크루즈에서 바라본 동굴 해식애는 신비의 비경을 빚어냈다.천연보호구역 마라도는 우리나라의 가장 남쪽에 자리한 이채로운 섬으로 동서는 짧고 남북이 긴 타원형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모진 해풍을 견디며 갯바위 틈에 솟아난 야생화는 갯무와 개자리 등 100여 종이 넘으며, 미식가의
소련군, 월경자 향해 따발총으로 사살해봉두완 전 동양방송(TBC) 앵커와의 르포[애기봉(김포)=권병창 기자] 손저으면 맞닿을 듯 지척에 있는 北개풍군 해물선전마을은 한폭의 풍경화가 연상되리 만치 조강건너 들녘은 봄향기로 무르익어 간다.해발 156m 김포 애기봉(愛妓峰)아래 먼발치로 시야에 든 건너 협동농장 논에는 20여 명의 남녀가 못자리를 준비하는 등 일손마저 분주하다.그 어느 때보다 남북한은 경색국면으로 치달으며 화해무드조차 사라진 북녘하늘은 박무만이 드리워져 있다.올곧은 언론인의 길을 누벼오며 자유로운 영혼을 불지핀 봉두완 전
[루스솜(몽골)=권병창 기자] 몽골 고원의 대초원을 누비는 양과 젖소 등이 군집을 이루며 드넓은 구릉을 오가고 있다.23일 오후 루소솜 공중보건소과의 지근거리에 있는 초원에는 한 젊은 유목민이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사육 가축을 한가롭게 돌보고 있다.쾌적한 대기와 광활한 녹초지에 풀어 놓은 양과 젖소는 집단을 형성하며, 파릇파릇 돋아난 먹이용 풀을 찾아 이동한다.목가적인 초원을 누비는 이들의 군집은 망망대륙, 몽골의 상징적인 장면으로 평화로운 이들의 세계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자리를 떠나는 양떼와 많은 염소를 목축지로 이동시
[루스솜(몽골)=권병창 기자] "한국에서 이곳 외떨어진 먼 곳까지 의료봉사 활동으로 고생해 2천여 군민을 대신해 감사를 드립니다."22일 오후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로부터 무려 380여 km에 위치한 로스솜(Luus suom)의 올지회식 군장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 부설 해외 의료봉사단(단장 박승현)에게 이같이 밝혔다.올지회식 군장(한국의 군수)은 이날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호프 브리지(HOPE BRIDGE)로 부터 받은 지역 주민들이 한국의 봉사 의료진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특히, "우수한 실력
[미르고비(몽골)=권병창 기자] “주먹만한 크기의 우박으로 자식같은 300여 마리 양을 잃었지만,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갑니다.”몽골 루스솜(Luus sum)의 1,100m급 미르고비(Mir Gobi)내 70여km 지점 고원에서 만난 유목민인 마초동(62)씨의 첫 일성이다.그는 지난 7월 4일, 세찬 폭풍과 어른 주먹만한 크기의 우박 피해로 300여 마리의 양과 염소를 잃는 손실에도 오히려 자신의 과오로 치부했다.희망브리지 해외의료봉사단(단장 박승현)이 찾은 21일 늦은 오후, 60~70km/h로 가파른 산악지대를 1시간여 덜컹거리며
[울란바토로(몽골)=권병창 기자] 인공미가 전혀 가미되지 않은 수백 km의 대평원을 달리며, 몽골의 랜드마크 푸른 초원을 카메라에 앵글에 담아냈다.20일 오후 울란바토로 징기즈칸국제공항을 출발한지 대평원을 가로지른 고속도로를 따라 4시간여 주행하는 동안 초원의 지평선은 이방인의 두 눈을 사로잡는다.사회공헌(CSR) 활동과 '빈자의 등불'을 자임하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 산하 의료봉사단(단장=박승현 약사)은 5대의 승용차에 분승, 쉼없이 루스섬(Luus sum) dundgovi를 향해 120km/h로 질주했다. 차
[건봉사(고성)=권병창 기자] 그림 같은 전각과 층루 기세 날아갈 듯봉황의 날개 의연히 아침 햇살을 띄었구나은상(銀床) 위 불상은 영묘한 덕에 번뇌 없고하늘이 아끼는 값진 먹 향기 다하지 않네열두 방아소리에 산 울리려 하고천개 만개의 달 비쳐 강물은 빛이 나네봉래에서 늙은 나그네 돌아오는 길에또 동림을 향하여 긴 휘파람 부네---------박윤북(朴允默,1771~1849)고즈넉한 천년고찰 건봉사(乾鳳寺)는 전국 4대 사찰의 하나로 천의무봉 금강산과 오랜 명성을 누려온다.만해 한용운 선생의 건봉사급건봉사말사사적지(乾鳳寺及乾鳳寺末寺史蹟
[금강산전망대(고성)=권병창 기자] 北월비산 기지와 지척에 구축된 금강산전망대는 초겨울 궂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초긴장 속에 전운마저 감돌았다.30일 오전 정부 측이 사전 추첨을 통해 선정된 고성 A코스 '평화의 길' 탐방은 일반인 6명을 위해 현지 해설사, 사진 담당자, 안전요원 1인을 포함한 앞뒤로 3명의 현역 군인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 호위를 맡았다.'위드코로나'로 접어들었지만 카메라 소지 등은 원천 차단시켰으며, 가랑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우산조차 쓸 수 없는 극히 제한적인 말과 행동만이 허용했
[DMZ 파주GP=권병창 기자] 금단의 땅, DMZ 평화의 길, 한반도 허리를 가로지른 155마일의 DMZ, 한 발자국도 내디딜 수 없던 그곳에서 우리는 '평화와 화합’을 비원했다.DMZ(비무장지대)는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역사적 공간이자, 먼훗날 통일을 이뤄낼 화해와 희망의 공간으로 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남-북한의 전쟁과 분단, 긴장과 상실이 아닌 새로운 '평화의 길-DMZ의 심장',비무장지대 최전선의 '철거된 파주GP'를 폐쇄한지, 1년여 만에 첫 답사했다.동-서 냉전
열강의 국가 발견자 임의로 이름붙여 유린된 슬픈 자화상[독도=권병창 기자]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한반도의 동쪽끝, 태초의 신비가 고스란히 살아 숨쉬는 독도.예로부터 우리의 선조가 지켜왔던 섬, 그리고 우리가 면면히 살아 오는 섬.육지와 258km, 울릉도의 87.4km밖 독도의 이모저모와 자연생태계의 ‘寶庫’를 재조명해 본다. 독도는 본래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이래 천연기념물 제336호로 일반인들이 접근하기는 어려운 섬이다.하지만, 실효적 지배과정에서 독도의 중요성이 재인식되면서 다양한 규제가 완화되어 현재
[임진강(파주)=권병창 기자] 60만년전 형성된 임진강 적벽 '주상절리'와 반세기 남짓 민간인 출입이 통제된 임진8경이 싱그러운 4월의 봄하늘을 수놓는다.13일 오후 파주시 적성면 율곡로 소재 임진강 황포돛배(대표 양찬모)에서 출항, 40여분간 물살을 가르며, 항해한 유람승선은 힐링과 지친 여독을 풀어주기에 충분하리라.현지 황포돛배는 미끄러지듯 임진나루를 출항해 삭녕바위, 토끼바위와 원당리 적벽을 지나 호로고루성, 고랑포 여울목, 괘암, 자장리 적벽, 빨래터 바위와 거북바위를 기점으로 순항하게 된다.
[타이시마치(일본)=권병창 기자] 일본 열도 3대 폭포의 하나로 그 위용을 자랑하는 日,이바라키현 타이시마치의 장쾌한 후쿠로다폭포.2월 겨울철에도 불구, 두눈시린 물줄기를 뿜어내는 후쿠로다폭포의 높이는 120m, 전폭은 73m에 이른 원시적인 자연폭포다.4단으로 형성된 후쿠로다폭포는 급기야 명승지로 지정된데다 바로 아래쪽에는 현수교를 건너 츠키오래산 하이킹 코스로 20여분 남짓 즐길 수 있다. 간혹 수은주가 내려가는 맹추위속 겨울철에는 빙벽을 이루기 일쑤이며, 저녁에는 터널 천장에 드리운 네온사인으
[이바라키현 미토(일본)=권병창 기자] 일본 3대 명원의 하나로 손꼽히는 이바라키현 미토(水戶)시의 '가이라쿠엔(偕樂園)'은 과거 1842년 7월, 도쿠가와 나리아키가 손수 개원했다.목가적인 매화공원에는 해마다 2,3월 이맘 때이면, '매화축제'로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로 북새통을 이룬다.넓은 정원안에는 약 100여 품종의 3,000여 그루 매화가 심어져 싱그러운 봄향기를 재촉한다.탐방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수령 100년이 족히 넘는 홍매화는 같은 나뭇가지에서 하얀 매화가 피어올라 이채로움을 더한다.
[고성=권병창 기자] 손저으면 맞닿을듯 시야에 들어선 북한의 DMZ내 해발 187m 구선봉이 한폭의 수묵화를 연상케 한다.고성읍 구선봉(뒤)과 군사분계선 남쪽 남방한계선(MDL)의 송도(앞 작은 섬)가 보인다.구선봉은 그 옛날 신선 9명이 내려와 바둑을 두었다고 해 이름이 붙여졌다.북한에서는 '낙타봉'으로 부른다. 송도와 구선봉 사이가 비무장지대(DMZ)이다.
[요코하마(일본)=권병창 기자] 연인들이/걸어가는 소리불빛속에 불빛속에행복이 타오르는그리운 소리 언제나 사랑노래부르며 걸어가네 요코하마.부루라이토 요코하마부드러운 목소리로 속삭여야지…Ayumi Ishida-‘Blue Light Yokohama’일본 인기 가요로 한 시대를 풍미한 여배우 아유미 이시다의 ‘블루 라이트 요코하마’의 감성이 깃든 서정 가요다.한국으로 치면 부산을 대표하는 노래,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과 같은 요코하마를 상징하는 엔카(戀歌)로 불려졌다.1968년 12월, 당시 이시다 아유미의 싱글로 발매되
[신주쿠(일본)=권병창 기자] 봄 향내음 무르익는 연초록의 5월, 日도쿄 신주쿠 한인타운은 신한류 열풍속에 젊은층의 발길로 일대 장사진을 연출한다.작년 11월에 이어 두 번째로 찾은 29일 오후 현지 신주쿠의 한인 음식점들이 줄지어 늘어선 오쿠보도리(大久保通り) 도로변은 사뭇 '구름인파'를 방불케 한다.빗줄기가 오락가락하던 이날 저녁에는 한국 제품을 사려는 쇼핑객과 한류거리에는 아리랑핫도그를 손에 쥔채 휴대폰 앵글에 담아내는 아베크 족으로 붐볐다.더욱이 신주쿠의 한인타운 신오쿠보(新大久保)에는 남녀 젊은이들로 부터 인
[마카오=권병창 기자]세계 최장 中강주아오 대교의 위용은 가히 인간의 잠재 가능성을 가능케하는 모멘텀의 하나이다.9년여 동안 난공 끝에 개통된 다리는 총 55㎞로 홍콩과 마카오, 주하이 등 3개 도시를 잇는 해상다리로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다.화제의 강주아오대교는 해저터널로 22.9㎞의 주교량과 6.7㎞의 해저터널 및 터널 양쪽의 인공섬 등으로 이뤄졌다. 동일 구간은 시속 30노트의 쾌속정을 타고 항해해도 무려 60여분 가량이나 소요될 정도이다.2,3m 격랑의